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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해일겹쳐 「사라」호이후 최대피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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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강릉=주변일·임병연기자】 24일 영동지방을 휩쓴 폭우피해는 1백80여밀리의 폭우에 해일이 겹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피해액은 「사라」호 태풍이후 최대의 것으로 짐작되고 있으나 전화두절, 교통두절등으로 정확한 피해액을 잡지못하고 있다. 26일상오 박경원강원도지사는 김동석동해사무소 소장과같이 피해지역을 돌아보고 강릉에 영동지구 재해대책본부를 실치, 거도적으로 이재민구호에 착수할 것을 지시, 업무를 개시했으며 정확한 피해액집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재해대책본부는 우선 양곡은 군내에있는것을 풀어 충당하고 이재민들을 학교와 관공서에 수용하며 전염병예방을 위해서 군내의사들을 전부 동원키로했다.
또한 군당국과 도당국이 갖고있는 예비비를 우선구호비 풀도록하고 침수된 볏단을 비롯한 침수양곡은 학생들을 동원해서 건져내도록 지시했다.
재해대책본부장인 박경원지사는 명주 삼척 수양 고성동지의 피해농민들에게 농지세등 갖가지 세금을 면세해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밝히고 재민구호에 참여해주도록 전국민에게 호소했다.
한편 26일낮12시현재 새로밝혀진 피해는 다음과 같다.
고성군내 ◇인명피해 ▲사망3명 ▲실중15명 ▲부상74명
◇건물 ▲유실 80동 ▲전파2백31동 ▲반파 1백39동 ▲침수 4백69동
◇선박 ▲전파 2백95척 ▲반파 2백13척 ▲유실·침몰 2백10척 ▲농작물 유실 1백40톤
수양군내 ◇건물 ▲전파 16동 ▲반파 17동 ▲유실 4동 ▲침수 87동
◇선박 ▲전파 50척 ▲반파 39척 ▲침몰·유실 47척
◇농작물 피해 ▲4백20톤 유실 ▲농경지 97정보유실

<폭풍 주의보>
중앙관상대는 동해일원과 남해동부및 서해일원에 대한 폭풍경보를 26일상오7시를기해 예상최대풍속 14∼17미터, 최대파고 3미터내외의 폭풍주의보로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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