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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재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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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17일AP·UPI·로이터·AFP=본사종합】고「케네디」대통령의 미망인「재클린·케네디」여사가「그리스」의 선박왕「아리스토텔레스·소크라테스·오나시스」(62)씨와 재혼한다고 발표됐다. 이같은 사실은「케네디」여사의 어머니「유·D·오친클로스」여사와 비서인「낸시·터커만」양에 의해 공식으로 확인되었다.
「터커만」양은『결혼식은 24일에 거행될 것이나 장소는 아직 비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오나시스」측근자들은 내주에 그가 소유하고있는「스코드피오스」섬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9세인「재클린」여사는「케네디」대통령과 사별한지 4년11개월이 된다.

<공규 4년여만에>
「오나시스」씨는「재클린」여사의 동생인「래지윌·리」부인을 통해「케네디」부부를 처음 알게되었다.「케네디」대통령이 암살되었을때 가족외에는 맨먼저 백악관으로 그녀를 방문, 위로한「오나시스」였다. 그러는동안「오나시스」씨는「케네디」집안의 여러사람들을 그의 전용「요트」로 초대했다.
그사이에 사랑이 싹텄는지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해운계 억만장자>
「오나시스」씨는「그리스」해운계의 억만장자. 「뉴오크」와「파리」및「카프당티베」에 저택을 갖고있으며「부에노스아이레스」와「몽테카를로」에 사무실을 두고있다.
「그리스」인을 부모로「터키」에서 태어난「오나시스」는「그리스」인들이「터키」에서 축출된 1922년 그가 16세때「아르헨티나」로 건너갔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일을 도와 담배수입업을 시작했으나 나중에 해운업으로 옮겼다.
「오나시스」씨는 건장한 체격에 눈과 코가 큼직큼직하여 인상적이며 명랑한 성격을 지니고있다.
그는「나이트·클럽」에도 자주 드나들 정도로 호탕하나 지적인면에서도 손색이 없어 고「처칠」경과도 친분이 있을 정도다.「오나시스」씨는 1946년「그리스」해운업자의 딸인「아테나·레바노스」양과 결혼, 딸하나 아들하나를 얻었으나 1961년 이혼했다. 그후「오페라」가수「마리아·칼라스」와의 염문은 유명하다.「재키」여사는 17일「에게」해에 있는「오나시스」씨의 사유도서(도서)인「스코드피오스」섬에서 결혼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속에 두아이를 데리고「아테네」로 떠났다.

<행복비는 시민들>
「재클린·케네디」여사가「그리스」의 선박왕인「아리스토텔레스·오나시스」와 결혼한다는 설에 대한 미국일반시민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A시민=나는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B시민=「케네디」여사가 더욱 행복하기를 바란다
C시민=그녀는 아직 젊다. 그녀는 재혼해야한다. 나는 결혼한다는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더알고싶다.
D시민=「오나시스」가 결혼상대자 일줄은 몰랐는데….
E시민=돈이 돈과 결혼하는 세상이니까.
이반응은「뉴요크」의 한방송국이 가두에서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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