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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7궤도 선회|미 첫3인승 22일 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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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케이프케네디(플로리다주)11일AP·AFP·UPI·로이터=본사종합】미국의 유인우주선「아폴로」7호는 예정보다 3분 늦은 12일 상오 영시3분(한국시간) 강력한 「새턴」IB「로키트」에 실려 「케이프케네디」M번 발사대를 떠났으며 시속2만7천킬로로 10분간 비행한뒤 예정보다 약간 어긋난 근지점 2백27.2킬로 원지점 3백81.6킬로의 타원형지구궤도에 진입, 이로부터 1시간이 채 못돼 지구를 2회전했다. 미국의 유인우주선의 달궤도비행을 위한 결정적인 단계가될 이「아폴로」7호는「월터·쉬러」해군대령·「돈·아이젤」공군소령·민간인「월터·커닝엄」등 3명의 우주인을 태운채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미국은 1970년까지 달에 미국인을 착륙시키려는 목표를 향해 극적인 거보를 내디뎠다.
앞으로 11일동안 지구둘레를 1백64회 선회한뒤 지구로 돌아오게될 「아폴로」7호는 발사된지 2분30초만에 제1단계 「로키트」가 떨어져나가고 곧 제2단계「로키트」가 점화되었으며 이순간 주조종사인 「쉬러」대령은 『모든 것이 훌륭하다』는 제1성을 지상 관제탑에 보내왔다.
「휴스턴」관제탑은 발사 1분20초후에 『모든 장치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발사 7분후 「쉬러」대령은 『한때 우주선이 조금 흔들리는 것 같았으나 이제는 「세단」차처럼 진동없이 궤도를 향해 날아가고 있으며 마치 꿈속과 같다』고 보고해왔다.
발사후 2시간58분 「하와이」상공에 이르렀을 때 「쉬러」대령은 『전망을 좋게하기 위해 「캡슐」을 1백80도 회전시켰다』고 보고해왔다.

<미 전국에 tv중계>
이와 동시에 지상관제탑은 「아폴로」7호가 40분간 2단계「로키트」와 모의「도킹」연습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15분으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존슨」미국대통령을 비롯하여 전미국 국민이 TV「스크린」을 지켜 보는 가운데 발사된 「아폴로」7호는 13일 상오2시에서 5시(한국시간)사이에 마지막 단계의 「로키트」와 우주「랑데부」를 하게 되며 그후 달왕복기능점검, 항해 및 유도장치등 달에 인간을 착륙시키기 위한 34종의 예비실험을 하고 오는 22일 카리브 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오는 12월20일 「프랭크·보먼」「짐·러블」 및 「빌란더즈」등 다른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아폴로」8호가 달궤도 선회비행을 할 예정이다.
한편 우주국당국자는 이번 비행의 목적이 「아폴로」우주선의 비행 조종, 관제와 성능의 검사에 있는만큼 반드시 11일동안 비행을 계속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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