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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이혼' 돌싱남의 고민, "그 걱정에 잠까지 안 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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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혼자 키우는 아버지, 즉 ‘싱글대디’가 요즘 급증하고 있다. 아이들 먹고 입히는 것부터 교육까지, 힘에 부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호소한다.

최근 그 수가 크게 늘면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싱글 대디들의 힘겨운 삶을 9일 JTBC가 보도했다.

3년 전 부인과 헤어지고 고등학생 아들을 혼자 키우는 김모씨. 방 구석에 걸린 가족 사진에 엄마의 모습은 없다.

두 칸짜리 작은 방. 밥부터 교육까지 아빠가 감당해야 할 몫은 너무 많다.

[김모씨/싱글대디 : 돌아서면 우리 다들 밥 먹여서 학교 가야 하는데, 그게 제일 급선무고 걱정이고, 밤새 잠이 안 오고…]

엄마의 부재는 아들의 방황으로 이어졌다.

[김모씨/싱글대디 :공부를 접어버리고 밤새도록 게임에 몰두해서 게임 중독된 상황에서 지냈으니까…]

김씨와 같은 싱글 대디 가정은 모자로 이뤄진 가정보다 더 빨리 늘고 있다.

2005년 28만 가구에서 2010년에는 34만 7000 가구로 24%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중 모자 가정의 증가율 15.1%보다 더 높다.

양육과 살림 모두 익숙하지 않아 고통받는 싱글 대디 가정. 하지만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

[이영호/서울특별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센터장 : 부자가정은 정보를 어디서 구해야 할지, 또 어려운 점이 있어도 어디 하소연을 해야할 지 혼자 떠 있는 것 같은 막막함이 (있습니다).]

싱글 대디와 아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절실해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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