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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 꽃제비 9명 영상 추가 공개…생생한 육성 그대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라오스에 머물다 강제 북송된 꽃제비 청소년 9명의 영상이 8일 JTBC를 통해 추가로 공개됐다. 지난해 가을 중국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아이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겨 있다.

아래는 JTBC 보도 내용이다.

머플러를 두건 삼아 머리에 휘감은 멋쟁이 광혁이.
거울 앞에서 멋 부리기에 열중입니다.

[이광혁/강제 북송 탈북청소년 : 난 여기 와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지켜주시는 은혜랑 하느님이 버려진 우리를 구해주신 은혜도 느꼈고…]

자신을 돌봐준 목사 부부를 아빠 엄마라 부르며 따랐던 맏형 문철이.
생이별이 싫어 한국 입국을 미루다 북한에 넘겨지고 말았습니다.

[문철/강제 북송 탈북청소년 : 나를 북한 땅에서 구원하여 주시고 이곳에 와서 몰랐던 제가 지은 죄를 알고 이곳에서 살아가는데 앞으로도 노력하고…]

아이들은 현재 평양 인근 순안초대소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변 안전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선영/전 국회의원 : 가장 급한 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입니다. 아이들의 신변 안전을 위한 회담 의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데….]
내일 실무 접촉을 시작으로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지만, 이들 탈북 청소년 9명에 대한 논의가 이번 회담에서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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