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튀니지에 덜미 잡혀 무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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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렌 데부트가 벨기에팀의 선취골을 넣은 빌모츠를 반기고 있다.
벨기에와 튀니지가 일본 오이타 빅 아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H조의 16강 티켓 향배도 오리무중에 빠졌다.

벨기에는 전반 17분 튀니지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동점이 될 때가지 4분간만 첫 골의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후반전은 구장의 높은 습도로 인해 다소 속도감이 떨어진 경기가 이어졌고 두팀 모두 1-1 무승부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우프 부제뉴는 왼발로 그의 A매치 첫 골을 터트리며 튀니지를 기사회생 시켰다. 지난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한 튀니지는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했으며 전반이 종료되기 전까지 벨기에 보다 빠른 경기 운영과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냈다.

호주 출신의 주심 마크 쉴드는 튀니지의 할레드 바드라가 흐르는 볼을 받아 문전 쇄도하다 수비수가 파울로 끊자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튀니지의 프리킥을 선언했다.

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과 2-2로 비긴 벨기에는 튀니지 수비진이 경기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마르크 빌모츠가 브랑코 스트루파르의 해딩 패스를 슛으로 연결 시킨 전반 14분 동안 경기를 리드했다.

프리킥을 동점골로 연결시킨 라우프 부제뉴가 환호하며 달려 가고 있다.
후반 들어서는 양팀 모두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5분경 튀니지의 카이스 고드반이 연출한 발리슛과 튀니지 골키퍼 알리 붐제닐의 간담을 서늘케한 바르트 호르의 돌파가 있었을 뿐이다.

2경기를 치룬 일본은 승점 4점으로 H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승점 3점, 벨기에는 2점, 튀니지는 1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H조의 모든 팀들은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벨기에: 헤르트 데블리헤르, 에리크 반메이르, 다니엘 반보이텐, 흘렌 데부크, 페테르 반데르헤이든, 헤르트 베르헤옌, 이브 반데르하그, 티미 시몬, 바르트 호르, 브랑코 스트, 마르크 빌모츠

튀니지:알리 붐니젤, 할레드 바드라, 하템 트라벨시, 라우프 부제뉴, 라디 자이디, 하센 가브시, 리아드 부아지지, 슬림 벤 아추르, 카이스 고드반, 무라드 멜키, 지아드 자지리

심판:마크 쉴드(호주)

OITA, Japan (CNN) / 박치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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