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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침략의도 불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대통령은 18일 북괴의 침략의도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더욱 무력남침을 증강할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박대통령은 미「스타즈·앤드·스트라이프즈」지의 서면질의에 이같이 답변하고 1·21사건,「푸에블로」호 피납사건이 일어났을 때 미국은 좀더 즉각적인 조처를 취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또 2차경제개발계획의 실현전망이 밝다고 말하고 한국의공업화를위해 미국의민간투자가 활발해 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답요지는 다음과 같다.
문=북괴는 남침과 파괴활동을 증강시키겠다고 공언한바있는데 각하께서는 북괴가 그의도를 변경시켰다는 어떤 징조가 있다고 보는가?
답=북괴가 한국을 무역으로 침략적화하겠다는 의도가 변했다는 징조는 나타난바없다. 북괴는 공산권내에서의 분쟁 특히 중·소 분쟁속에서 생존하고 그들의 7개년경제계획에서 저질러놓은 실패를 대내외에 은폐하기위해서도 한국에대한 무력침공및 파괴공작을 강화하고있다.
더욱이 북괴가 근래에와서 휴전선에연한 무력침투를 더욱 심하게 자행하고있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는 북괴의 호전성, 침략성과 더불어 앞으로 무력남침을 증강시킬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해 주고있다고 본다.
문=한국은 1·21사건과「푸에블로」호 납북사건으로 인해 한미양군의 방어태세는 좀더 현실적인것으로 강화되고 북괴의 침략에 대해 더욱 주도한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다고 보는가?
답=그렇다. 한미 양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어떠한 북괴의 무력침략에도 대처할 수 있는 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문=이 두사건의 관계로 한미관계는 어떤 영향을 받게되었는가?
답=한국측으로서는 이두사건이 발생했을 때 미국은 좀더 즉각적인 조처를 취할수있었던것으로 보고있다. 특히「푸에블로」호 사건당시에 미군이 즉각적 조치를 취했더라면 「푸에블로」호는 이미 돌아와 있었을 것으로 믿는다.
미국이「푸」호 사건을 타개코자 북괴와 우리영토안에서 직접협상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기대에 어긋나는 일이다. 그러나 「푸」호 승무원의 조속한 석방은 우리도 바라는바이므로 그결과를 주시한다. 그렇다고 한미양국의 우호관계가 손상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문=국토통일에 관한 각하의 소신은? 그리고 통일이 달성될 수 있다고 보는지-.
답=자유와 민주주의 원칙에 의한 평화통일은 국가지상목표의 하나다. 이런 입장에서 우리 정부는「유엔」의 통한 원칙대로 자유·민주방식에의한 평화적 방법으로 우리의 계속적노력과 전세계자유평화수호국민의 이해와 지지로 결국은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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