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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일고교친선대공 주장대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본국은 대회첫날 양국주장사이에 두어진 열전보. 8월3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것이 일본
측 사정으로 이를 연기하여 지난5일 개회식에 이어 경기로 들어갔다.
일본주장 중촌군은 금년도 전국대회개인전우승자로서 횡빈호총고교3년생. 조군은 이미 소
개된바와같이 도일수업중인 조상연4단 조치훈초단 3형제의 둘째로 남산공고3년에 재학중이
다.
삼복더위가 한창인 8월은 피서의 계절이지만 학생들인만큼 학업에 지장을 주지않기 위해선 부득이 방학을 이용할 밖에 없는데 대개는 원정하는쪽이 여러가지로 불리하게 마련이다.
특히 동경의기후는 습기가 많고 무더워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식욕은 비교적 괜찮아
김치·깍두기를 찾거나 성화를 부리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걱정이돼서 몇차례 한정식으로 구미를 돋워주었다.
본보는 흑의 철저한외세에 백은 실리로맞서는 포석구상. 외세의 제일목표는 상대를 공격
할때 발휘되는 위력이라 하겠는데 공격대상이없이 부득이 집을 만들게 될경우엔 대체로 불리한법.
그런데 본대국자정도의 실력이라면 세력권에침입, 교란한는 수단방법이 능숙치못하기때문
에 흑의 외세작전은 유망한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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