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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장관겸직했으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이효상국회의장이「터키」공식방문을 끝내고 19일만에 귀국한 8일낮 김포공항에는 장경순·윤제술 두 부의장, 최치환·박한상의원등 20여명의 여·야의원, 정부측 최규하외무·김원태 무임소장관·각군장성등 3맥여명이 출영. 『「터키」의 어느지방을 가도 어린이들 이「꼬레, 꼬레-」(한국이란뜻) 하면서 손을 흔들고 6·25동란에 참전했던 군인들이 몇십리떨어진데서 찾아와 인사하는등 대단한 관심들이었다.』
이의장은「터키」의 극진한 환영을 이렇게전하면서『「터키」국민의 우의를 생각해서라로도 속히「한토의원협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이의장을 수행했던 9명의 의원중 민기식국방위원장과 차형근(십오구)의원만이 같이 귀국했는데 군기누설혐의를 받고있는 민위원장은 귀빈실구석쪽에서 비서를 불러 귓속말을 주고받은뒤 기자들을 피해 총총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민기식국회국방위원장이 군기누설문제로 검찰의 심문을받은일로 공화당은 내주중 당무회의를열어대책을 협의할 예정이지만 아직은 모두신중한반응. 제주에서 피서를 마치고 온 길재호사무총장은 9일아침 윤치영당의장서리와 이문제를 놓고 장시간의논을한 끝에 13일쯤 당무회의를 열어 거론해보기로 했다는데 길총장은 물론 다른 당무위원들도 문제의 핵심에는 모두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형편. 한편 이 자리엔 최영희전국방장관이 퇴임인사차 왔 다가 동석하게 되었는데 윤당의장서리는『요즘개헌얘기가 잘나오는데 정말 개헌 한번해봐야겠소. 국회의원과장관을 겸직할수있도륵…. 그래야 최장관처럼 장관 그만두어도 다시 국회의원 할수있게 될것아니오』라는「조크」로 최씨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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