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수사진전따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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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일형 박한상 박병배 김형일 의원등「신민당괴벽보사건등 헌정파괴사태특별진상조사위원회」는 8일상오 조진만대법원장과 이호법무장관을 방문, 각각 벽보사건에대한 경위와 수사진전을 물었다.
이자리에서 신민당측은이법무장관에게『사건발생5일째인 이날까지 사법부의 고발을 받고도 범인수사나배후관계수사가 전혀 안된 것은 권력단체가 배후에있기 때문에 성의있는 수사를 하지않은것 아니냐』고 따졌는데 이장관은『사법부의 위신을 침해한 일대불상사로 보고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지시했지만 이날현재까지 수사에 진전이 없는것으로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신민당의원들에게 빠른시일안에 범인을 잡도룩 검찰의 수사권을총동원하겠다고말했다.
한편 조대법원장은 이사건의 경위를 물은 신민당측 의원들에게『우리나라각급 법원 법관 들이 그같은 졸렬한 헌정파괴내용의 협박에도 독립된 재판을 할수 있는 양심의 동요는없다』고 밝히고『앞으로도 헌법과 법률에의해 소신껏 재판할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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