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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조사대책기구설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박정희대통령의 지시에따라 전국적규모의 항구적인 한해대책을 마련하기위해 건설·내무·보사·농림부및 과학기술처등 관계부처로 한해조사 대책기구 (종합개선관리단) 를 설치하는 한편 당면긴급대책도 병행, 금융면의 집중지원조치등을 강구키로 했다.
박대통령은 2일 관계장관을 청와대로불러 이기구설치를 지시하고『이미 수3년전부터 지하수이용을위한 재조사와 대책을수립할것을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해를 당하면 당황하다가 비가오고 이어 홍수가지면 딴일에 팔려서 다잊어버리는것은 내각각부처의 일관성없는 처사』라고 지적,『다시는 그러한 일이없도록 과거10년내외의통계를 기초로 한해상습지대에대한 종합적 항구대책을 강구할것을 거듭지시했다.
박대통령은 특히 천수답의 전작전환및 이시책에호응하는자에대한 구호지원조치와 호응하지않는자에대한제재조치도 각각강구할것을지시했다.
박대통령은 한해농민의구호를위한 자조근로사업의조속한 전개를 관계장관은 현지에가서 도지사와 의논하여 행정지휘를 철저히할것도 당부했다.

<7소규모「댐」3개 건설>
건설부는 이 지시와 관련하여 전남지방의 항구적한해방지대책으로 총2백억원을 투자, 영산강과 섬진강상류에 3개소규모「댐」을 건설하는한편 영산강하류에는 하구언(둑)을 건설하기위한 장기대책을 세우는한편 일련의 당면한 한해긴급대책도 마련, 시행에 옮겼다.
오는5일까지 최종확정될 전남의「댐」건설장기계획은69년부터 71년까지약1백억원을 들여 3개의「댐」을 그리고 73년까지약1백억원을들여 영산강하구언을건설키로 돼었다. 3개「댐」중 2개는 영산강상류에 건설되며 나머지1개는 섬진강지류동복천에 건설하여 유역을 광주지방으로 변경, 용수를공급하게된다.
건설부는 수자원 개발공사와함께 4대강유역 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그동안 영산강유역개발계획을 검토한끝에 1차적으로 전남지방의 용수공급을위해 이계획을 마련한것이며「댐」건설만으로는 광주중심지역의농업·공업용수밖에 해결하지 못하기때문에 목포중심지역의 용수해결을위해 영산강하구에는 둑을쌓기로했다.

<굴착기 92대도입>
또한 당면대책으로 건설부는 심정굴착기2대를 급송하는한편 일본에서 24대의 굴착기를수입, 3일쯤에여수항에 도착토록 조치했고 추가로 대일청구권자금 2백40만불에 의해 68대의굴착기를 도입키로 했다.

<한은서도 조사단>
서진수한은총재는 한해지구에대한 최대한의 금융지원을 위해 전남지방에 조사반을 파견, 이들의 보고를 토대로 중소기업특별자금, 기계공업육성자금등의집중방출과함께 대부금의 상환연기, 대부조건의 완화등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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