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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다진 "아주정상"|한국여자농구, 일을 격파하기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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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북=이량특파원】72-60. 「아시아」의 정상을 쫓는 한일여자농구의 실력은 판가름났다. 『박신자가 없고 김추자도 없는 한국은 능히 이길수있다』고 일본에서 떠날때부터 장담하던 도원일본「코치」도 「코트」한구석에서 눈물짓는 일본선수들을 바라볼뿐 말이없었다.
홍성화 서영숙 강부임…12명의 한국의딸들은 박신자 김추자등이쌓은 세계정상의 그 실력을 하나같은 「팀·워크」와 젊은패기, 그리고 이겨야한다는 집념으로 다시금 과시했다.
『고국의「팬」여러분에게이기쁨을 전해드리는것이 의무』라고 말하는 강부임선수, 『아시아의 왕좌쯤 못지킨다면 체면이 아니다』고말하는 「골·게터」홍성화양등 우리선수들은 모두 「유니폼」에젖은 땀을 씼을생각도않고 기쁨에넘쳐있었다.
이상훈「코치」도 『처음부터 자신은 있었다. 그러나 여자농구는 그날의 「컨디션」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기해 선수한사람 교체에까지 신경을 썼다. 이제 한국여자농구는 다시금 반석에올랐다』고 승리후의 감상을 말하고 이어 『홍성화 서영숙 김영임 강귀애등 12명선수전원이 「베스트」를 다해주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하는것을 잊지않았다.
◇게임경과 경기가 시작되자 1만5천 관중들의열띤환호에 억압된듯양「팀」모두 범실과 저조한 「플레이」가 속출되어 2분동안 득점 하지못하다가 일본의「센터」신원이「슛」을 성공, 2-0으로「리드」.
그러나 한국은 30초후에 강부임이 「슛」하여 2-2「타이」, 다시 일본의 주장인 임이 「꼴」밑을 뚫고 「슛」을 성공시켜 4-2로 「리드」를 잡았으나 한국「팀」은 오명자의 「슛」으로 「타이」를 이룬후 7분께 서영숙이 중거리「슛」을쏴 6-4로「리드」를 잡았다.
이후 한국「팀」은 한번도「리드」를뺏기지않고 일본의 거친「플레이」에 「파울」작전으로맞서 약간「와일드」한 「게임」을 이어왔으나 만원의 관중들이 한국「팀」이 「슛」을 성공시킬때마다 함성과 박수로응원해주는데 힘입어 「페이스」를유지, 전반을 31-24로이겼다.
후반에 들어서자 한국선수들은 전반의패기넘친「플레이」로 반칙이 많아 7분에 서영숙, 8분에 강부임, 11분에 강귀애가 5반칙으로 연이어 퇴장, 같은 5반칙으로 퇴장한 임·문협이 빠진 일본「팀」과 「올프레싱」의「타이트」한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한국은 「골게터」인 홍성화와 김영임이 크게 활약하여 일본「팀」을 11「포인트」까지 떨어뜨린후 2분을남기고 일본에서 시도한「올·코트·프레싱」을 역이용, 오히려 점수차를벌려 72-6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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