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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식 수법거부 체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치에르나나드티수(체코)30일로이터동화】「체코」와 소련지도자들은 소련의군대와전차대가「체코」의 동부및북부국경일대에 포진, 호선의 이루면서 포위하고있는듯한불길한 정세하에 31일상오4시45분(한국시간)「체코」개혁정책을 에워싼 제2일째 회담을 끝냈다.
양국회담이 끝나면「코뮤니케」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한 점으로 미루어 이날의 제2차회담이 끝난후 에도 「코뮤니케」가 발표되지않았으므로 이 대결회담은 31일도 속개되는게 틀림없다고 「체코」소식통들이 말했다.
제2차회담진행에관한 공식발표는없었고「체테카」통신이 회담은 솔직하고 우호적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고만전했으나「알렉산드르·두브체크」당제1서기를비롯한「체코」지도자들은 2차회담에서 소련지도자들에게「스탈린」주의식수법을 부활시키지 말라고 요구하고 이른바 「인도적사회주의」라는 독자적노선을 추구할권리가「체코」에 있다고 주장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철도회관에서 열린회담에서 「체코」측은 소련에「체코」개혁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부당한 개입으로 세계공산주의운동을 와해시키는일을 삼가라고요구했으며 한편「체코」개혁이 공산단체를 분열시키고 동구협력을약화시킨다고염려하는 소련측은 아직「체코」측에 최후통첩을 내지않았다고 공산소식통들이밝혔다. 회담이비밀의장막속에서 진행되는동안 인근「코시체」시아동들은『소련군은 제발「체코」에서 철수하라』고요구하는「플래카드」를 들고 시가행진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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