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대북통신 <이량통신원>| 관광 조르다 호통받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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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5일 대회기간중 처음이자 마지막휴일을 맞은 각국선수들의 표정도 가지가지-.
이날 이미 상위권에서 탈락한「말레이지아」「싱가포르」「홍콩」선수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관광「스케줄」에 여념이없었는데 이들감독이나 「코치」들도 선수들과함께 자못 들뜬기분.
그러나 상위권에오른한국·중국 일본선수들은 상대「팀」들의 동경을 살피기에 여념이없었는데 한국선수들은 이「코치」에게 이곳원주민들의 생활상 보러가자고 졸랐다가 정신이 해이된 소치라고 혼이나기까지.
한국선수들은 야단을맞고 시무룩하다 대회우승후에 방문을 허락해주겠다는 약속을받고 얼굴에 밝은표정을띠고 연습장으로 향했다.

<최고득점에 일경쟁>
O…26일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명받고있는 한국과 일본은 1백점대를 훨씬뛰어넘는 대량득점을보여 관중들의 놀라움을 샀는데.
이날 한국이「싱가포르]에 1백17점이라는 대회개최후 최대량 득점을 얻자, 일본은 최대량득점이 한국「팀」에 돌아갈것에 자극, 「말레이지아」에 맹렬한 공격을 벌여 1백18점을얻고말았다.
그러나 일본이 최대량득점에 성공했지만 실점이많아 한국이 1백17점보다 실속이 없다는것.
한국의 이날「싱가포르」와의 득점차이인 1백3점은 2년전 서울에서 열린 박정희장군배 쟁탈동남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이「말레이지아」로부터 뺏은 1백점 차이보다 3점이나 더많은것.

<최하위팀에 큰관심>
○…이곳 농구「팬」들은 「아시아」농구의 정상을 어느나라가 차지할것인가하는 것에 최대관심을 모으고있지만 불명예스러운 최하위는 어느「팀]에 떨어질것인지 자못 흥미있는 이야기거리로 오르내리고있다.
우승의 향배는 최종일(31일)열리는 한-일전 으로 압축되고 있지만 최하위탈피전은 27일「홍콩」-「싱가포르」전에서 가려질것이라는 것이 중론. 한국여자중학교실력정도밖에 안되는 이 두「팀」은 현재「싱가포르」가4연패, 「홍콩」이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데「홍콩」이 다소 유리할것이라는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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