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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에 배열씨 유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항일투쟁의 언론인 배설씨부부가 아껴쓰던 화장대겸 양복장 찬장, 맷돌등 유물3점이 27일발견됐다.
70년전 배열씨가 살았던 서울서대문구홍파동2의4에서 발견된 유물3점중 찬장은 가로2미터 세로1미터되는 크기인데 윗부분에 서랍3개가 달려있고 유리창문이 없어 시중약국에서볼 수 있는 약품상자의모양과 비슷했다.
맷돌은 직경이 70센티인데 비해 두께는 15센티로 보통 맷돌보다 면적이 너무넓어 지금은앞마당에 버려져있다.
배씨의 유물중 화장대겸양복장은 44년전 이집을당시의 선교사「디캠프」씨 (배열씨가「디캠프」씨에게 양도)로부터 3천원에 산 전민주당 재정부장 안동원씨(81)가가장아껴 세차례나 집을 옮기면서도 지금까지 서울서대문구응암동8의2자택2층에 보관하고있다.
이양복장은세로2미터, 가로1미터, 50센티의 크기인데 윗부분에 큰거울(가로1미터50센티세로80센티)이 붙어있어 지금의 화장대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양복장의 서랍 고리모양은 구한국시대의 장식을붙여 70여년전의물건이라는것을알려준다.
배열씨가 살던 집과 유물이 발견된것은 지난25일자, 중앙일보3면에 배열씨가 살던집의기사와그가그린「스케치」가보도된것을본이창희여사(49·안동원씨의자부)가 자신의 집이 배씨의집이라고 본사에 알려왔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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