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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범죄 흉폭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살인 폭행 강간등 강력사건을일으킨 중·고교재학생이 지난해보다 갑절이 늘어나고 있음이 경찰집계에서 밝혀졌다. 23일 서울시경은 지난 1월부터 6월말까지 반년동안 중학교재학생 3백31명과 고등학교재학생 6백45명을 살인 강도 절도 폭행 강간혐의등으로 입건, 또는 구속했다고 밝히고 이는 작년의 같은기간보다 중학생 1백20%(작년1백50건) 고교생98%(작년3백25건)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청소년들의 흉악사건을 지난 반년동안 7천2백63건을 처리(지난해6천2백77건)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5% 늘어난것이다. 이중 학생아닌 청소년들이 저지른 범죄가 모두 6천2백73건으로 지난해(5천8백2건)보다 8%밖에 불어나지 않았는데 비해 중·고교생은 절반이상의 흉악범사건을 저지르고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찰은중·고교생범죄중 폭행사건이 41% 절도가25% 강간사건이6% 강도사건이 0·1%등으로이러한요인이 ⓛ사춘기청소년의 호기심 ②가정빈곤 ③가정불화 ④학교벌책 ⑤나쁜 교우관계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방학에들어간 7월하순에서 8월까지 학생범죄가 더욱 늘어날것으로 보고 각중·고교훈육주임및 주부「클럽」등의 대표들과 사전에협의, 학생들을 중점적으로 단속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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