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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도로 헐값불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부산시가 도로 찾기 운동에서 되찾은 부산시 전포동 682소방도로 3백8평(길이120미터·너비 8미터·시가 1천 만원)이 연고권도 없는 특정기업체인 경남모직회사 (대표 김한수)에게 헐값으로 불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시는 작년 8월16일 말썽이 난 소방도로에 판잣집을 짓고 살던 한춘식씨(47) 동47가구를 강재 철거하고 그 해 10월21일자로 경남모직에 임대해주었다는 것이다.
같은 해 11월2일 익산시는 이 소방도로를 폐도하고 대지로 지목을 바꿔 부산시세무서에 넘겼는데 경남모직은 지난4월30일 이 땅을 시가의 절반 값인 5백18만원에 불하 받았다고 한다.
경남모직은 이 땅에 발전 실(1천 볼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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