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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콘서트, 최현우 마술쇼 즐기고 55년 노래인생 이별하는 패티김 만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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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패티김.

여름의 기운이 한껏 다가오는 6월. 천안과 아산 지역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1990년 후반부터 2000년 초까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조성모가 15일(2회 공연) 천안에서 콘서트를 연다. 색다른 공연을 만끽하고 싶은 독자라면 8일과 9일 열리는 최현우의 ‘매직 콘서트’를 즐기는 것도 좋다.
‘대한민국 가요계의 디바’라 불리는 폐티김도 ‘이별’이라는 주제로 29일 콘서트를 열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20세기 마지막 밀리언셀러 그가 온다

가수 조성모가 오랜만에 천안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천안에서 공연을 갖는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무려 8년 만에 천안을 찾는 것.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은 ‘‘MEMORY 1998’ IN 천안’이다. 조성모를 좋아하고 추억하는 팬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30일 현재 티켓 예매율이 70%를 넘어섰다.

 조성모는 1998년 ‘투헤븐’이라는 발라드 곡으로 데뷔했다. 당시 투헤븐의 뮤직비디오에는 영화배우 이병헌과 김하늘이 출연해 화제를 몰고 왔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시된 뮤직드라마 형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 가시나무, 불멸의 사랑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또한 그의 앨범은 평균 100만장 이상 총 1600만장이 팔려 20세기 마지막 밀리언셀러 가수로 기록됐다. 역대 골든 디스크 수상도 현직 가수 중 가장 많다.

 조성모 측 관계자는 “오랫동안 천안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감사 드리며, 이번 공연에서 조성모의 데뷔 15년간에 추억을 관객과 함께 나누며 색다른 조성모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성모는 2012년 12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부산·대구· 대전 5개 지역을 순회하며 데뷔 15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MEORY 1998’ 을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을 주최하는 중부매일신문사 관계자는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여전히 조성모를 그리워하고 기억하며 그의 노래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관객들이 당시의 풋풋했던 조성모와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때의 추억을 떠올리고 설레었던 시절로 돌아가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차원이 다른 색다른 마술쇼를 즐기자

색다른 콘서트를 즐기고 싶은 시민들이라면 ‘최현우 매직콘서트 셜록홈즈2(부제: 셜록홈즈의 귀환)’를 관람하면 좋다.

 ‘최현우 매직콘서트’는 브랜드 매직쇼로 10년 넘게 지속되어 온 공연이다. ‘최현우 매직콘서트 셜록홈즈2’는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서울에서 연장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공연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믿기 힘든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과학과 예술과 트릭 등이 혼합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무대다.

 셜록홈즈로 분한 마술사 최현우는 용의자 검거를 위한 단서를 찾기 위해 사건을 재연하며 관객들과 심리게임을 펼친다. 셜록홈즈 최현우가 펼치는 마법 같은 추리력으로 단서가 하나씩 발견되면서 상황은 놀라운 반전을 가져오고 결국 관객들과 함께 찾은 모든 단서가 일치될 때 드디어 범인은 검거된다.

 셜록홈즈 시리즈는 대한민국 매직쇼 사상 처음으로 멘탈 매직과 그랜드 일루전 매직이 결합된 최고의 매직쇼를 펼쳐 보이고 있다. 멘탈 매직은 심리를 이용해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내는 마술이다. 셜록홈즈가 단서를 찾아내고 사건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관객들의 참여를 이끈다. 일루전 매직은 인체를 분리하거나 큰 물건을 사라지게 하는 마술이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도구, 시시때때로 사라졌다 극장 곳곳에서 나타나는 마술사 최현우의 움직임은 관객들을 짜릿한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무대 위에서 발산되는 마술사 최현우의 매력도 빼 놓을 수 없다. 최현우는 재치 있는 입담과 마술을 통해 명탐정 셜록홈즈의 캐릭터를 표현한다.

 이번 천안 공연을 주최하는 공간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최근 종영한 MBC ‘일밤 매직콘서트’를 통해 마술사 최현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연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천안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가요계의 디바가 ‘이별’을 고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 패티김이 은퇴기념 ‘이별’ 콘서트를 천안에서 펼친다.

 패티김은 지난해 초(2월 15일)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대중가요 사상 최초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한 뒤 은퇴 기념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이별’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창원, 대전, 광주, 춘천, 청주, 안동, 전주, 대구 등을 거쳐온 ‘이별’ 콘서트는 매 회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패티김의 열성 팬인 중·장년층은 물론 20~30대 젊은 관객까지 적지 않게 공연장을 찾아와 세대를 뛰어넘은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공연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패티김의 55여 년 노래인생을 조명하는 가운데 관객들과 하나가 돼 함께 노래하고 박수 치며 울고 웃는 공연이다. 특히 공연 도중 패티김이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보내는 편지가 영상으로 전해지는 대목에서는 객석 곳곳에서 환호와 눈물이 쏟아지는 등 관객들의 폭발적인 감동을 자아낸다.

 공연은 엄숙하면서도 웅장한 오프닝 무대로 시작돼 불멸의 히트곡인 ‘이별’ ‘못 잊어’ ‘초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가시나무새’ ‘사랑은 생명의 꽃’ ‘사랑은 영원히’ 등 세미 클래식한 노래에서부터 관객과 함께 즐기며 어우러지는 ‘그대 없이는 못살아’ ‘사랑하는 마리아’ ‘사랑이라는 두 글자’ ‘서울의 찬가’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아울러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편곡과 함께 오페라합창, 대북연주, 랩퍼 등을 활용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운드로 꾸며진다.

 고양에서 패티김의 무대를 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이번 공연은 55년간 오로지 음악이라는 한길만을 걸어온 위대한 아티스트 패티김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각 공연 상세일정은 하단 공연 캘린더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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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영민 기자
사진=공간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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