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침공계획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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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16일AFP급전합동】공산군은 16일「사이공」에대한 제2차 공세이후 최대규모인 약 6백명을 헤아리는「베트콩」과 월맹군의 대병력을 투입, 일거에「사이공」시로 침공하려고 맹렬한 공격을 가해왔으나 미·월연합군의 반격으로 1백77구의 시체를 남겼을 뿐 그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월남군 및 미군대변인이 발표했다.
15일 이른새벽「사이공」북부 교외지구로부터 일제히 공격을 개시한 이들공산군은 16일밤에 이르기까지 36시간 이상에걸쳐 치열한 공격전을 벌었으나 월남대통령 관저까지 자동차로 불과20분의 거리에있는「탄손누트」공항 활주로5킬로지점「기아딘」교외에서 수도의 관문을 지키고있는 윌남정예부대인 특공대 해병대및 공정부대에 저지당한채 아직 격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가장치열한 전투는 16일상오2시30분 약1개대대의 공산군이 공항근처에서「사이공」방위선의 일익을 담당하고있는 미군보병부대를 공격함으로써 벌어졌다.
최근 「사이공」에 대규모의 무차별 포격을 가했던「베트콩」은 15일밤「사이공」의 부두시설에107밀리「로키트」탄4발을쏘아댐으로써「사이공」에대한 포격을 그대로 계속할뜻을명백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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