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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이미 (콩고기)|콩서 빼낸·단백질 실처럼 뽑아 질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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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편 아제까지 실험단계에 있었던 인공육이 드디어 상품화되어 국제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일본 것의 상품명은 「소이빈즈·미트」콩으로 만든 고기라는 뜻에서 「소이빈즈·미트」(콩 고기)의 약자를 땄다.

<밀·목화씨로도 가능>
「햄」 「소시지」생선 특등 가공식품도 만들 수 있는 이 인공 육은 벌써부터 인기가 대단하여 대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망이 밝다고 한다.
콩으로부터의 이런 성공은 앞으로 밀이나 목화씨를 가지고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를 보여주었다.
값싸게 대량으로 생산하게 된 그 업체의 이름은 일본의 일청정유. 이미 외국에서의 「노하우」(제조기술) 문의가 쇄도하는가 하면 「이디오피아」의 대농장주로부터는 동업의 요청까지 있었다고.

<5개 사가 다퉈 경쟁>
「소이민」의 발매와 더불어 일본에서는 불이제유·일청제분·「아지노모도」·삼영제과 등에서 별도로 인공육 제조에 성공하여 바야흐로 인공육의 「붐」을 이루고있다.
인공육의 제조방법은 절대비밀. 다만 알려진 것은 탈지한 콩으로부터 단백질을 추출하여 액체로 만든 다음 「노즐」(분무하는 기계)로 분사하여 실처럼 빼내 가지고는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한데 모아 압축하여 만든다는 개략적인 공정뿐이다.

<씹는 맛도 진짜고기>
「소이미」는 함수량이 75%로 진짜고기와 똑같다.
섬유의 질감, 심지어는 씹는 기분까지도 고기와 같다고 한다. 인공육은 무색무취이고 맛을 여러가지로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염색하기에 따라서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어육 등 무슨 고기든지 만들 수 있다 고 한다.
아뭏든 이런 것으로 ,만든 「소이민즈·미트·스틱」까지 등장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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