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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으로 굳힌 저력|중·고축구 총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중앙일보사와 중·고축구연맹이 주최한 제3회전국중·고축구춘계연맹전은 고등1부에 중동고가 처녀우승,고등 2부및 중등1·2부에선 대신이3관왕이된 가운데 페막됐다.
중·고축구가 한국축구계의 밑거름이 되어왔다는점에서 이번 대회에는전국으로부터 고등부 11,중등부 13 모두 24개라는 많은 「팀」이 참가해 축구저변이 확고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같은 양에비해질의 발전은 역시 저조한느낌이다..
한국축구의 그질이라 할수있는 「스피드」가 없음은물론 이에 따라 공겨에서수비로,또는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은 무리가 많아 「볼」을 「커트」당하기일쑤였고 축구계의 새 조류인 「올·라운드·플레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고등 1부 결승「리그」에진출한 중동·중앙·동북·한양공·도희·단국공등 이른바 서울의 6강은 수준이 거의 편형화되었고 「게임」을 거듭할수록「팀·워크」가 좋아졌다는사실은 축구앞날을 밝게해주고있다.
고등1부 결승 「리그」의「게임」당득점은불과4개, 15「게임」을 치른가운데 7「게임」 이 무승부로 끝났다는 사실은 이를 크게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와같이 「게임」이 「익사이트」해지자 선수들이 다소흥분, 「와일드·플레이」를 전개한것은 학생체육활동으로서 큰 흠이 아닐수없다.
또한 이번대회는 「게임」의 수는 경기의 수준에정비례한다는 결론을내렸다.
훈련은 예비훈련,연습,실제경기등의 3단계라야된다는 통념이 있지만 국내 특히 학교 「스포츠」계의실정으로 예비훈련과 연습이거의 불가능하다고보면 실제경기를더욱많이해야한다는결론이다.<이근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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