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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파확보 경합치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당총재자리를 제외한 각요직마다 주류와비주류가 맞서있는 신민당은 21일 이틀째전당대회에서 각파간실력대결로 3인부총재선거를실시했으나 주류계의 유진산씨 한사람만 당선, 22일하오6시 시민회관에서 사흘째전당대회를 속개하여 남은 2명의부총재를 선출한다. 2명의부총재선거를앞두고 주류 비주류는21일밤과 22일낮에결쳐 각각모임을 거듭하면서 자파세력확보와 각계열간 연합을통한 득표공작을 치열하게 벌이고있다.
주류 비주류간의 당초 양해에 따라 비주류쪽인사가운데서 뽑기로 한 남은 부총재두자리는 비주류계의 이재형, 정일형, 조한백, 홍익표씨등이 경합을 벌이고있는데 주류계가미는 정일형씨와 비주류계서 내세운이재형, 조한백씨간의 삼파전으로 압축되고있다.
이날 3일째 전당대회에 앞서 이재형 조한백 임철호 조흥만씨등비주류계인사들은22일아침서린「호텔」에모여전략을협의, 이재형 조한백양씨를 부총재로밀기로 재확인하고 주류측의 표흡수전략을 숙의했다.
또주류측의 고흥문·김영삼·김대중·이충환씨등 20여명은 22일낮 시내아서원에서 전략을협의했는데 정일형씨를 계속밀되 나머지한자리는 각대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기자는의견이지배적이다.
따라서 진산계, 김대중씨계, 정해영씨계및필동직계로4분되는 주류파의 계열별향배가 이날의부총재선거를 가름할것같다. 주류측은 22일하오 부총재인선을 싸고 정해영씨계는 조한백씨를, 유진산·고흥문씨등은 이성형씨를 각각 밀어야한다고 의견이갈리고있으며 주류내의 김대중씨계는 정일형씨만을 밀기로 정한것으로알려졌다. 한편21일열린전당대회에서는 부총재인선을 들러싸고 극심한 경합을 벌인끝에 각파청년당원들이 소란을벌여 2시간반동안 정회, 각파대표자회의를 열어인선을위한막후절충을벌였으나실패, 연기식비밀투표를실시한결과 재석8백73명중 유진산 4백46표, 이재형 3백96표, 정일형 3백94표, 조한백 2백68표, 홍익표 2백9표, 정해영 1백3표, 박기출 60표, 임철호 15표로 과반수를얻은 유진산씨만이 부총재로 선출됐다.
그런데 22일 2명의 부총재선출은 종다수로 당선자를 결정하기로되어있다.
22일 전당대회는 또 윤보선·박순천양씨를 당고문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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