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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차장사로 도심에 무료 도서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고아 출신의 박청운씨(27)는 서울 중구 소공동18 도로부지에 5평 남짓한 무료 도서실을 마련, 14일 상오 중·고교과서 70권과 교양 서적 30권을 비치, 문을 열었다.
○…불우한 직업 소년을 선도하기 위해 냉차장사로 푼푼이 모은 돈으로 도서실을 꾸몄다는 박씨는 전과9범이란 무거운 과거를 가진몸
그는『철창을 드나들면서 결심한 것은 불우한 청소년들을 선도하는데 내몸을 희생하겠다』고 결심했다는 것.
○…문을 연 첫날 30여명의 구두닦이·「검」팔이 등 직업소년들이 모여들자 흐뭇해 하는 박씨는『좀 더 유익한 책을 비치해야겠다』고 각계의 협조를 호소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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