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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역서 반전데모|뉴요크·워싱턴·시카고등 수만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뉴요크27일AP동화】월남전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2일간에 걸친 미국전역의「데모」는 27일「뉴요크」시에서 최대규모의 군중시위가 벌어짐으로써 그절정에 달했고 이와때를 같이하여 세계곳곳에서도 반전항의「데모」가 물결쳤다.
미국재향군인단체의 주관하에 미국 여러곳에서 연례적으로 열리는『충성의날』시가행진과 각종반전단체가 주관하는 월남전 반대「데모」는「뉴요크」시를 필두로「워싱턴」「시카고」「보스턴」「피츠버그」및「샌프란시스코」등 도처에서 벌어졌다.
▲「뉴요크」=수만의 군중이「존· 린제이」시장 및 「마틴·루터·킹」박사미망인의 연설을 듣기 위해 중앙공원의『전쟁중지군중대회』에 운집했는데 주최자 측은 10만, 보도진은 4만으로 추산.
▲고펜하겐=27일 밤 약1만8천명의「데모」군중이 의사당에서 미국대사관에 이르는 시가를 행진, 대사관건물에 돌과 썩은 달걀을 던졌다.
경찰은 곤봉을 휘두르며 이들을 해산시켰다.
▲프라하=27일 약8백명의「체코」학생반전「데모」대가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월맹학생2명이 대사관의미국기를 끌어내려「블타바」강에 내던지는 것을 보자 이들을 무수히 구타하는 한편 새 깃발을 갖다놓았다.
▲동경=전쟁규탄과「오끼나와」반환을 부르짖는 극좌학생 약4백50명과 경찰이 28일 은좌가에서 충돌, 돌과 곤봉으로 약 한시간 난투를 벌인 끝에 학생53명을 연행.
▲오클랜드(뉴질랜드)=약2백명의 반전「데모」대가『전외군의 월남철수』를 외치며 이곳 중심가를 행진하다가 자진해서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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