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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 간첩 단 6명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치안국정보과는 6년6개월 동안 북괴간첩으로 암약해온 유응룡(57·서울 서대문구 수색동31)일가 간첩 단 6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유의 일당은 61년9월 북괴로부터 남파된 북괴노동당 연락국 간부인 큰 동생 유을희(44)와 접선, 비밀「아지트」를 제공하고 북괴와 통신연락 할 수 있게 암호수신연락 방법과 무인「포스트」를 설정하고 북괴로부터 29회의 암호지령을 받고 실천사항을 일본을 통해서 14번이나 북괴에 보고하는 등 간첩활동을 해오다가 지난 13일 경찰에 잡혔다.
이들은 공작금으로 북괴로부터 구화50만환과 70만원을 각각 받아 서대문구 충정로1가에 큰아들 유승기(33)가 인쇄소 삼육사를, 작은아들 태기(28)는 고양군신도면북한산입구에 화원을 차려 위장 경영하면서 문필가·대학교수 등을 포섭하려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써오던 수신기1대, 난수표 2조, 「트탠지스터」등 증거품을 압수했다.
또한 주범 유의 부인 김무석(61), 유의 둘째 동생 응목(37·성북구미아동산1l1)은 복덕방을 하며 동조했고 큰 동생의 처 김양구(38·동대문구 용두동 시장9호)여인 등이 간첩활동을 함께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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