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장위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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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시경수사과는 15일 상오 요즘 각 사설학원과 짜고 가짜 졸업장을 만들어 팔아 대학입학자격고시에 대량으로 부정 합격시킨 안양읍 성임 고등 기술학교 교장 나달영씨를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관계장부를 압수,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의하면 나씨는 작년2월과 7월에 시행된 대학입학자격검정고시 응시 생들에게 고시응시자격 규정을 악이용, 서울시내의 J학원 등 10여개의 사설학원과 미리 짜고 응시 생 5백여명에게 동교 가짜졸업장을 1장에 2∼3만원씩 학원을 통해 팔아 응시자격이 없는 1백87명을 부정합격 시켰다는 것이다.
경찰은 동 고시자격규정12조에 고등기술학교나 이에 준 하는 각종 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에는 고시과목 9과목 중 응시자의 원에 따라 외국어와 예능과목 (미술, 음악 중택1) 2개 과목만 응시토록 한 규정을 이용, 이학교가 각 사설학원에 가짜졸업장을 팔아온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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