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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흑인폭동 전국에 확대|「워싱턴」비상사태령|13시간통금 연방군충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5일AP동화】방화와 약탈이 5일밤「워싱턴」의 3개흑인가를 뒤흔들었고 이에대처하기위해 2천4백명의 연방군, 1천6백명의주방위군및 1천명의 경관이 동원되었다.
이난동으로「워싱턴」시내에서만도 3명이죽고 3백50명이 부상했으며 7백50명이 체포되었다.
5일하오7시까지에 70군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대수는 작은가게였으나 몇몇큰가게도 피해를 입었다.
「워싱턴」에는 약50만명의 흑인이사는데 방화와 약탈은 백명이내의 흑인남녀청년들의 패거리가저지르고다녔는데 그숫자는 모두합쳐 수천명이될것으로추산된다.
【뉴요크5일UPI·AP본사종합】전국적으로 확대, 악화되고있는 인종폭동으로·6일하오2시(한국시간)현재11명이 사망했다. 비공식집계에 의하면「워싱턴」서5명,「시카고」서 3명내지4명,「디트로이트」에서1명,「플로리다」주의「탤러해시」에서 1명의 희생자를냈다. 흑백쌍방에서 나오고있는 이와같은 사망자수는 폭동의확대와 함께 더욱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다른지방의 소요상황은다음과같다.
▲멤피스=「마틴·루터·킹」박사의 피살사건으로발생한 흑인들의 난폭한 폭동은 사건즉시 실시된 통금령과 행정기관및 민권지도자들의 강력한호소로 일단 수습되었으나 민권운동단체들은 앞으로도 계속「데모」행진을 벌일기세다.
▲시카고=10대의 흑인소년소녀들은 백명내지 2천명으로「그룹」을 지어 가두「데모」에 나섰다.
이들은「킹」박사의 이름을 소리높여 외치며 돌과 병들을 마구 던지고 창문유리창과 자동차를 파괴했다. 경찰은 각관공서에 인원을 배치하고 60대의 차량을 동원, 경비에 임하고있으며 10여개의 학교들은 휴교에 들어갔다.
▲뉴요크=4일밤과 5일아침에「뉴오크」시의 인근흑인지역에서는 방화와 폭동·대규모적인 약탈행위가 자행되고있었다. 90명이상이 체포되고 경찰관6명을포함한 많은사람이 부상을입었다.「사이든햄」병원에서는 이날 칼에맞은 상처로 한남자가죽있으나 이죽음이 폭동과 관련된것인지는 알려지지않았다.
시장「존·V·린제이」씨와 고위경찰관들은 흑인거주기역에 사령부를 설치했다.「린제이」씨는 이지역을 순회하다가 한지점에서욕설을퍼붓고 물건을던지는일단의 청년폭도와마주쳤다.
흑인 거주지역과「브루클린」지구에서는방화로이곳저곳에 불이일어났으며 경찰은 소방대들이 화재현장으로 달려갈때 돌·병·벽돌의 세례를받았다고말했다.
▲디트로이트(미시간주)=경찰관2명이 5일이른아침 경찰차를타고 흑인들이압도적으로많이살고있는 지역을 순찰하다가 피습을당하여 부상했다.
▲샌프란시스코=총격사건·투석사건등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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