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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장에 새 갱도 있다"…남쪽 빌딩 하나 사라져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북한의 함경북도 핵실험장에 새로운 갱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일 경우 북한이 실전에 배치할 핵무기 개발을 위해 마지막 단계의 실험을 준비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3차례 핵실험을 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북한 관련 사이트 38노스 위성에 찍힌 최근 사진에 기존 남쪽 갱도 부근의 건물이 사라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조엘 위트 전 미국 국무부 북한담당관은 어제(16일) '북한의 핵 도전'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건물이 없어진 자리는 새로운 갱도 입구를 만들기 위한 작업 공간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2006년 풍계리 1차 핵실험 때는 동쪽 갱도가 2009년과 2012년엔 서쪽 갱도가 사용됐고 남쪽에 갱도 2개가 있는 것으로 관측돼 왔는데 이 부근에 한개를 더 뚫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3차 핵실험의 기술 수준을 놓고 봤을때 핵무기 개발의 마지막 단계를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균열/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새로운 갱도를 판다고 하는 것은 지난번 시작품과 달리 핵탄두, 즉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완제품 마지막으로 실험하려는…]

이와 함께 북한의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가 최대 200대 정도로 추정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미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를 한국국방연구원이 분석한 결과로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2배 정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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