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송듣고 망향의 눈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강범석특파원】무국적의 한국인이 한국말을 곧 잘하는 일본여성과함께 소련땅 화태를 벗어나 일본에 닿았다. 소련말과 어설픈 한국말만알고 일본말을 모르는 딸을 데리고….
1945년3월24일 김씨는 여느 화태교포와 마찬가지로 징용에 끌려 화태로 건너갔다.
「기요꼬」 여인과 맺어지기는 김씨가 31살된 1958년.
김씨는 「사할린」에서 억류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교포들은 때대로 서울방송을 들으며 망향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