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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사관앞서 데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북괴만쟁울 규탄하는 국민의 분노는 6일상오 연12일째 전국 방방곡곡에서 연달아 그 노여움을 북으로 보냈다.
또한 이날 상오에는 중앙대생들에 의해 「푸에블로」호 납북사건에 대한 미국의 미온적 태도를 항의하는「데모」가 벌어졌다.
○…조국광복을 위해 몸바쳐온 광복회 (회장 이갑성) 회원 50여명은 이날 상오 10시 을지로2가199의17광복회사무실에서 조국강복에 헌신했던 독립투사와 그 유족들의 이름으로 북괴김일성도당의 만행을 규탄했다.
이날 부회장 조시윤씨는 북괴만행성토장에서「전 국민은 총궐기하여 북괴를 규탄하고 우리는 여생 조국수호에 바치자』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①적색왜기자추방 ②미국은「브라운」각서를 즉시 이행하라 ③전쟁상인 일본을 경계하자는 등 결의문을 채택하고 한 국민의 주체성을 살리자는 내용의 대정부건의문을 채택, 이날 중으로 박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했다.
성토대회가 끝난뒤 회원들은「플래카드」를들고「데모」했다.
○…이날 상오10시30분경 중앙대학교학생 약10명이 주한미대사관앞에서 판문점 비밀회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1대의「스테이션·왜곤」에 타고온 이들 학생은 북괴에 대해 군사적보복을 단행하라는 등 5개 항목의 선언문을 찍은「비라」를 미대사관 현관과 반도「호텔」앞 등에 뿌리고「마이크」를 통해 10여분간 이 선언문을 낭독했다.

<파월전승기도회도>
6일하오1시쯤 파월전승기도회(회장 박덕종목사)회원 7백여명이 종로구돈화문앞길에서 북괴및「베트콩」만행규탄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동포와 전인류에게 보내는「메시지」를 통해 ①북괴는「푸에블로」호를 즉시 송환하라 ②이번 사건을 왜곡 보도한 일본신문은 정정 사과하라고 요구하고『회개하라 공산당』이라는「플래카드」를 들고 종로4가쪽으로「데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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