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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즉각반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윌맹정규군과 「베트콩」으로 구성된 적의 혼성부대는30일 상오2시 구정휴전을 악이용, 월남중부고원지대의 도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공격을 가해왔으나 주월한국군은 즉각 반격전을 벌여 격퇴하고 말았다.
이날 공격을 받은 지역에 주둔한 미·월사령관과 월남정부성장(성장)들은 한국군의 응원을 긴급요청, 출동한 한국군은「베트콩」을 역포위하고 소탕전을 펴 눈부신 전과를 올리고 있다.

<통합사 피해없어>
또한「사이공」에 있는 한국대사관과 주월한국군 통합사령부는 아무런 피해가 없다는 것이 31일 상오 국방부에서 확인됐다.
주월한국 군사령부는 비둘기부대 3개중대병력이 한국대사관건물과 통합사령부 주변에 배치, 「베트콩」의 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국방부에 알려왔다.
합참에 들어온 현지보고에 의하면 국군은 재1백28명을 사살, 23명을 생포, 용의자 19명체포, 4명 귀순 등의 전과를 올렸다. 한국군은 3명이 전사, 21명이 부상했다.

<호이안>
(청룡지역) 월맹군과「베트콩」이 최초로 침투해 온 곳은 우리청룡부대가 이동완료한지 한 달 남짓한「호이안」시가였다. 30일 상오2시「베트콩」4개 대대가 「호이안」시가로 사방에서 포격을 가하며 공격, 「베트콩」2개 대대가「호이안」성청을 점령했었다.
그러나 청룡해병대 5개 중대는 「호이안」성장의 구원요청에 의해 「호이안」시가전역을 포위하고 시가로 공격, 31일 중으로 모두 격퇴시킬 것으로 보인다.

<퀴논>
(맹호지역) 「베트콩」2개 대대병력이 「퀴논」시내에 침입, 방송국을 점령했으나 이곳 경비책임을 맡은 미군사령관의 구원요청에 의해 맹호1개 연대가 즉각 출동, 소탕전을 벌이고있다.

<닌호아>
(백마29연대 지역) 「베트콩」2개 중대가 「닌쾅」백마사단 사령부 동쪽3킬로지점에 침투하여 백마29연대가 포위, 소탕작전을 개시했다.

<나트랑>
월남군 특수부대가 작전지휘책임을 맡고있는 이곳에 수미상의상당수의적이 침입하여 성청과 방송국을 점령하고 있으며 한국군이 출동포위하여 반격, 적37명을 사살하고 7명을 포로, 무기다수를 노획. 30일하오1시 현재「나트낭」시청, 방송국, 형무소는 적이 점령하고있으며 월남군공수단이 이를 반격중. 한국군 피해는 부상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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