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닮고 싶은 CEO'에 이건희·어윤대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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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대학생이 닮고 싶은 최고경영자(CEO)’ 1위 자리를 지켰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9일 공개한 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이건희 회장이 제조업 분야에서 40.5%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정준양 포스코 회장(9.1%),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8.8%),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5.7%) 순이었다. 특히 서경배 회장은 남학생 지지율은 1.6%인 데 반해, 여학생으로부터 9.8%의 지지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업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제조업·비제조업·금융·정보기술(IT)·외국계·공기업 6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금융 분야에선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17.4%로 1위에 올랐다. 어 회장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IT 분야에선 김상헌 NHN 사장(26.4%), 외국계 기업은 염동훈 구글코리아 사장(39.8%)이 1위였다.

공기업 분야에선 독일에서 태어나 귀화한 이참 관광공사 사장(16.9%)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비제조업 분야에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6.9%)이 1위로 꼽혔다. 잡코리아는 “재계의 젊은 여성 CEO라는 상징성에 ‘패셔니스타’로 불릴 만큼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점이 순위를 끌어올린 요소”라고 분석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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