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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존슨과 회담|「캔버라」서 월남사태 논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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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캔버라=오전식 특파원】고「홀트」호주 수상의 추도식에 참석키 위해 「캔버라」에 도착한 박정희 대통령은 21일 낮 12시 (한국시간 상오 11시)숙소인「캔버라」시의 「렉스·호텔」에서 「존슨」미국대통령과 회담, 월남 문제를 비롯한 동남아 정세전반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 오찬을 나누면서 약1시간 30분 동안 계속된 이날 박·「존슨」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번「존슨」대통령의 『월남문제를 중심으로 월남참전국 수상들과 의견을 교환하고싶다』고한 백악관당국의 발표를 볼 때 이번 회담은 개별적이지만 사실상 월남참전국 정상회담의 성격을 띤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2면에>
박대통령은 이날 아침9시20분(한국시간8시20분)NWA특별전세기편으로 「페어언」공항에 도착, 「케이시」총독, 「메큐언」수상, 「헤즐러크」외상 등의 영접을 받았다. 비행기에서 내린 박대통령은 한복차림을 한 세교포소녀와 한국유학생을 비롯, 교포들 및 수많은 시민의 환영을 받았다.
박대통령은 이날하오1시 50분에는 호주국회를 방문, 「애스톤」국회의장,「메큐언」수상, 「해즐러크」외상을 예방하며 뒤이어 「케이시」총독을 예방, 고「홀트」수상의 별세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하오5시15분에는 호주야당인 「오스트레일리아」노동당당수「휘트런」씨의 예방을 받았으며 하오 6시에는 주호대사관저에서 이동환대사가 베푸는 만찬회에 참석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캔버라」에서 1박하고 22일 아침7시 공로 추도식이 거행될 「멜버른」으로 출발한다.
박대통령은 김포에서 「」캔버라로 오는 도중 「오끼나와」의 「나하」공항과 「마닐라」국제공항에서 약 1시간씩 「오끼나와」고등판무관 「엉거」중장의 영접을 받고 장교구락부에서 휴식했으며 「마닐라」에서는 비행기의 연료를 공급하는 동안 공항 「로비」에서 휴식했다. 「피치」주한호주대사는 고「홀트」수상 추도식에 참석키 위해 20일 박대통령의 특별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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