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업 눈부신 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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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 공동구제수역에서의 일본측 어획량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고무적(?)인 현상을 두고 수산청 관계자들은 약간 당혹한 표정들.
한·일 어업협정 합의의사록에 따라 매 4분기별로 통보해온 일본의 어획량을 보면 1·4분기의 1만8천톤이 2·4분기에는 4천8백톤으로, 3·4분기에는 1천4백톤이라는 「비약적」인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관계자들의 해석이 구구.
「한국어업의 현저한 발전」으로 풀이하는 「피아로」형이 있는가하면 「어장분포의 변동」을 들고 나오는 일본변호론, 「통계조작설」의 우국론까지 등장. 그러나 막상 이들 자료를 냉정히 분석해보아야 할 담당자들은 『이것(교환자료)도 일종의 외교문서인데 함부로 조작운운…은 어불성설』이라며 태연자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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