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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실거래가도 꿈틀…한달새 1억까지 뛰었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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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요즘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4ㆍ1 부동산종합대책이 나온 후 주택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 시세를 조사하는 업체에서는 연일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4월 전국 집값이 3월보다 0.12%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강남권(강남ㆍ서초ㆍ송파구)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강남구의 경우 3월 대비 0.66% 상승했다.

그런데 주택 시세 조사는 ‘부르는 값’이라는 호가를 기준으로 한다. 집주인들이 집값을 올리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럼 실거래가는 어떨까.

강남권 아파트 실거래가를 살펴보니 전체적으로 거래 가격이 조금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의 경우 평균 1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송파구를 살펴보자.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가락동 가락시영 39㎡형(이하 전용면적)은 3월 5억5000만~5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4월엔 5억6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51㎡형도 3월 거래 가격(6억1250만~6억3000만원)과 4월 거래 가격(6억2500만~6억2800만원)을 비교해보면 다소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층도 가격 상승세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103㎡형이 3월 8억9000만~9억4500만원에 거래됐는데 4월 거래 가격은 9억2000만~10억원이다. 110㎡형은 3월 10억1500만원(15층)에, 4월 11억원(13층)에 각각 1건씩 거래됐다.

일반 아파트는 가격이 좀 더 올랐다. 서초구를 살펴보자.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는 최고 1억원까지 거래 가격이 올랐다. 59㎡형이 8억5000만원(3월)에서 9억4500만~9억5000만원(4월)으로 상승했다. 222㎡형은 3월 25억1500만원(14층)에 거래됐다가 4월은 26억원(21층)에 주인을 찾았다.

서초동 서초아트자이 165㎡형은 3월 20억2087억원(14층)에서 4월 20억3091만원(15층)에 거래됐다.

서초동 B공인 관계자는 "이들 단지의 경우  4ㆍ1 대책의 직접적인 세제 혜택은 받지 못하는데도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강남구도 2000만~500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역삼동 역삼아이파크 28㎡형은 3월 3억3000만원이 거래됐지만 4월 3억5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압구정동 미성2차 74㎡형도 3월(7억7500만~8억5000만원)보다 4월(8억3000만~8억5000만원) 실거래가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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