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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KD(로스앤젤레스) 한국방송|재정난으로 폐문 할 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약 1만 명의 우리 교포가 살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에서 교포들의 사랑을 받으며 2년여 지탱 해오던 「한국어 방송」이 극심한 재정난에 부딪쳐 문을 닫게 되었다. 미국 NBC방송국의 「엔지니어」로 있는 이순재씨가 사재를 털어 마련한 이 방송은 65년 6월 「로스앤젤레스」의 KTYM(FM방송)을 통해 주30분 한국민요와 동요 그리고 모국 소식을 전해 오다가 다시 출력이센 KMOF로 옮겨 방송시간도 주 2시간으로 연장, 노래와 어린이 시간, 약진하는 한국의 모습 등을 소개해 왔다.
고국을 떠난 지 오래된 교포들에겐 이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애국가와 민요로 그들의 GIDT를 달랜다. 이 「한국어 방송」은 교포들의 성원 속에 지난 8월 본격적인 AM방송 KRKD으로 옮기고 부터 재정난에 부딪쳤다. 막대한 전파료와 제작비를 감당해 내기가 힘들어진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교포 모국방문단을 인솔하고 귀국한 동 방송의 유일한 「아나운서」서정자양(「컬럼비아」대 대학원 방송 TV과 석사)에 의해 알려졌는데 동양 「라디오」에서는 방송 「테이프」의 협조를 약속했고 공보부와 지구 「레코드」사 에서는 국내가요 음반과 민요등의 녹음 「테이프」를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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