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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록페스티벌 납시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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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조용필

19집 ‘헬로(Hello)’로 돌아온 조용필이 음악인생 45년 만에 처음 록페스티벌에 출연한다. 조용필은 8월 14~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2회 슈퍼소닉에서 15일 무대에 오른다. 일본의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과 연계해 열리는 슈퍼소닉은 국내 첫 도심형 록페스티벌이다.

 조용필은 새 앨범이 사랑 받은 데 대한 고마움의 뜻으로 출연료를 모두 후배 뮤지션들을 위한 무대를 만드는 데 쓴다. 19집 제목을 딴 ‘헬로 스테이지’를 만들어 19집 발매 쇼케이스에 출연했던 후배들과 여타 그룹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조용필 소속사 YPC프로덕션 측은 “페스티벌에 출연해 돈을 벌 생각은 없었다. 올해쯤 출연하려고 계획했던 일이고, 어차피 나설 거라면 좋은 취지를 만들어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슈퍼소닉에는 펫 샵 보이스가 또 다른 헤드라이너로 확정됐다.

 조용필 19집 앨범은 발매 2주 만인 6일 판매량 11만 장을 돌파했다. 음반 시장이 죽었다는 요즘, 찍어내기 바쁘게 품절되는 초유의 ‘현상’을 기록하고 있다. 앨범 첫 번째 트랙 ‘바운스’로 KBS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 중심’ 등 지상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23년 만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31일~6월 2일 열리는 조용필 전국 투어 서울 콘서트 티켓도 이미 매진된 상태다. 슈퍼소닉은 콘서트를 보고 싶어했던 서울 관객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밴드의 기타리스트 최희선씨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록페스티벌에선 꼭 웃통을 벗고 기타를 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월 13일자 16면]
 한편 ‘헬로’의 스튜디오 녹음 수준 무손실 음원 서비스는 8일 정오 그루버스(groovers.kr) 사이트에서 시작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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