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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선거 양당의 기수들|「존슨」재 지명 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미국 민주당내의 자유주의파의 실력자급에 속하는 「유진·J·매카디」상원의원의 대통령 출마선언으로 미국 대통령선거전 초전은 불이 붙기 시작했다.
올해 51세의 「미네소타」주 출신인 「매카디」의원은 지난 11월30일 「존슨」「타도」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백악관에로의 정치 「마라톤」경주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제 겨우 열 한달 남짓 대통령 선거를 남겨 놓고 각 각 필승을 다짐하는 양대 정당인 민주·공화의 두당은 대행군을 앞둔 발맞추기 운동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하고 있는 셈인데 운명의 68년11월이 다가 올수록 두 당의 집안 사정은 깨끗해지고 있다기보다 얼기설기 얽혀들고 있는 감이 없지 않다.
월남전 수행방법을 둘러싸고 비둘기파냐 독수리파냐로 아옹다옹을 보더니 급기야는 무관의 확전론에 밀려난 것 인간계산기「맥나마라」 국방장관의 퇴진결정을 도마 위에 놓고도 왈가왈부의 논쟁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런 판국에 「매카디」 의원이 느닷없이 「존슨」대통령의 월남정책을 물고늘어지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 획득 전에 나선 것이다.
사사건건 「존슨」대통령의 정책과 맞지 않아 「존슨」씨와의 인간관계마저 「영점이하」 의 서먹서먹한 관계로 떨어졌다는 「로버트·케네디」상원의원은 최근의 「루이스·해리슨」여론조사 결과가 52대32%로 무려20%나 인기면에서 「존슨」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출마 의사는 전혀 없다는 태도를 일관 하고있어 주목거리.
철저한 인종 분권론자인 「월레스」전「앨라배마」주 지사가 남부보촌 세력을 발판으로 민주당을 파괴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나 「존슨」재 지명은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신상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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