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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부동산대책 봄바람 부나…서울 아파트값 26개월만에 상승세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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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기자] 4.1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4월 한달 동안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이 18개월만에, 서울은 2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강남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4.1대책 후속조치들이 빨리 확정되지 않아 시장이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대책의 영향으로 매도자들의 기대감은 확실히 높아졌지만 매수자들은 문의만 할 뿐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봄 이사철이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 매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습니다. 서울이 0.03% 올랐고, 수도권은 0.09% 내렸습니다. 광역시(0.11%)와 지방(0.04%)은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습니다. 26개월만의 상승입니다. 강남 지역 재건축 단지들과 양천구 등 매도 호가가 오르면서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46%), 강남구(0.23%), 서초구(0.10%) 등이 많이 올랐습니다.

반면 용산구(-0.27%)는 국제업무지구가 무산됨에 따라 시세가 하락했습니다. 그 외에도 도봉구(-0.25%), 강동구(-0.24%), 노원구(-0.15%), 중구(-0.13%) 등은 시세가 내렸습니다.

경기도는 4.1대책에 대해 기대감은 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 0.11% 내렸습니다. 매도자들은 기대감에 가격을 올리고 있고 매수자들은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면서 실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39%), 용인시(-0.27%), 성남시(-0.25%), 양주시(-0.19%), 광주시(-0.18%) 등이 내렸습니다. 평택시(0.28%), 안성시(0.08%), 의왕시(0.04%), 과천시(0.04%), 오산시(0.02%) 등은 올랐습니다.

신도시는 0.08% 내려 지난 달(-0.20%)보다 하락폭이 많이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일산(-0.17%)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중동(-0.10%), 분당(-0.08%)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4% 내려 지난 달(-0.05%)과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동구(-0.25%), 남동구(-0.16%), 남구(-0.10%), 서구(-0.04%), 연수구(-0.01%) 등은 하락했고 계양구(0.05%), 부평구(0.03%) 등은 올랐습니다.

광역시 아파트값은 0.11% 올랐습니다. 4.1부동산대책이 광역시 등 지방에 영향을 크게 미치진 않았지만 지역에 따라 오른 곳도 있었습니다. 공공기관 이주수요와 군공항이전특별법 국회 통과, 광역교통망 확충 등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지역이 강세를 보였네요.

대구(0.60%)가 큰 폭으로 올랐고 울산(0.09%), 대전(0.03%) 등이 상승했습니다.

기타 지방 아파트값은 0.04% 올랐습니다. 경북(0.26%), 강원(0.10%), 충북(0.08%), 제주(0.03%), 충남(0.02%), 전북(0.02%), 전남(0.01%)은 올랐고 경남(-0.07%)만 내렸다.

◆ 전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4월 한달 동안 0.18% 올랐습니다. 이사철이 지나면서 전달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3%, 수도권이 0.15%, 광역시가 0.25%, 지방이 0.23% 올랐습니다.

4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올랐습니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전세 물건이 워낙 없고 찾는 수요는 꾸준한 편입니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56%), 종로구(0.44%), 용산구(0.41%), 양천구(0.29%), 송파구(0.28%), 강서구(0.20%), 강북구(0.16%), 성동구(0.14%). 영등포구(0.12%), 금천구(0.12%), 도봉구(0.11%), 중랑구(0.11%), 성북구(0.10%) 순으로 올랐고 하락한 곳은 없었습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18%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이천시(0.40%), 성남시(0.33%), 평택시(0.31%), 광명시(0.27%), 안산시(0.26%), 용인시(0.24%), 부천시(0.24%), 의정부시(0.23%), 화성시(0.23%) 순으로 올랐습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랐습니다. 마찬가지로 전달(0.16%)보다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동(0.21%), 분당(0.13%), 일산(0.04%), 평촌(0.01%) 등이 올랐습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라 전달(0.16%)보다 덜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동구(0.22%), 남구(0.21%), 부평구(0.09%), 계양구(0.04%), 연수구(0.02%), 남동구(0.02%) 순으로 올랐고 내린 곳은 없었습니다.

4월 지방 광역시 아파트 전셋값은 0.2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0.34%)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0.88%)가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0.20%), 울산(0.11%), 부산(0.09%), 광주(0.03%) 등이 상승했습니다.

기타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올랐습니다. 충남(0.31%), 경남(0.29%), 경북(0.29%), 충북(0.23%), 강원(0.15%), 전남(0.15%), 제주(0.07%) 순으로 상승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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