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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데모 세계휩쓸어|워싱턴엔 35만 모여|군경과 백병전, 한때 국방성난입|30여 부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23일=이하우통신원 전보】최고30만에서 35만명(미육군추산)의 반전「데모」군중들이 주말인 21일과 22일 이틀동안 최대규모의 월남전쟁 반대시위를벌여 국방성을습격, 군대 및 경찰과 유혈충돌했다. 반전주의자들은 군중대회를열고「존슨」대통령을『적』이라고 비난한다음「데모」에들어가「버지니아」주의 국방성에 운집, 그중 수백명은 군대의 봉쇄망을뚫고 국방성건물안에난입, 창문을통해 병과 깡통으로 군대와 대항하는한편 군대는 최류탄과 소총개머리판으로 맞서 백병전을 방불케하는 유혈충돌을 벌였다.
이같은「데모」군대들이 난동으로 국방성주변은 수라장이 되었으며 30여명이 부상, 4백34명의「데모」대원들이 체포되었다.
국방성계단과 벽은 붉은 피로 물들고 있을 때 일부 반전시위자들은 징집영장을 소각하기도했다.
이날 군대는 2천5백명이 출동했고 수천명이 대기태세에 들어갔는데 국방안에서 건물을점거한 일부「데모」대원들을 수출하기위해 군대는 최루탄을터뜨리고 소총개머리판으로 군중들을 난타하여 10여차의 유혈전이 벌어졌다.
철야「데모」를 강행하겠다고 위협하는 일부 청년「데모」대원들은 공산「베트콩」기와 도끼자루를 들고있기도했다.
유명한작가「노먼·메일러」를 포함한「데모」군중들 약5만명은 첫날21일 이곳「링컨」기념관 앞에 모여 반전대회를 연뒤「포토맥」강을 건너 국방성으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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