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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 헌납서 제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비설립자 이병철씨는 17일 상오 『국유재산법 제3조 및 동법시행령 9조에의해 한비주식 및 9만9천1백66주를 헌납코자 기부서류를 제출하오니 채납키 바랍니다』는 내용의 헌납서를 박충훈 경제기획원장관에게 제출했다.
한비사장 성상영씨에 의헤 전달된 이 헌납서에는 기부자 이병철씨, 목적은 헌납, 목적물은 한비주식 9만9천1백66주(9억9천1백66만원)로 기재되어 있으며 이병철씨가 군소주주로부터 매수, 이씨 병의로 이서되어 정부앞으로 명의서환된 주식양도증서가 별첨되었다. 박 장관은 이 헌납서 제출에의해 51%헌납을 심정했던 이병철씨는 명실겸전하게 헌납을 끝내었다고 전제하고 『공장건설을 위한 이병철씨의 노력과 이를 헌납하는 용기를 다시 한번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17일중에 국무회의를 소집, 기부승낙결정을 내리고, 박대통령의 재가를 얻는대로 임시주주총호를 소집, 신임사장과 중역을 임명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한비주식을 유상으로 헌납받는다는 문제가 논의된바 있으나 이병철씨의 의사에 따라 무상으로 받기로 한것이며 신임사장 임명시까지 성 사장이 성실하게 사장임무를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상영 사장은 한비 운영난에 관한 기자질문에 『이제는 말할단계가 아니다』라고만 말했으며 한비 가동율은 성능보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성 사장은 한비기술진이 잔유여부는 본인의사에 따라 결정될 성질의 것이라고 말했으며 박 장관은 임원전원을 유임케하며 봉급인하도 고려되지 않을것이라고 명백히하고 임원만은 금명간에 임명될 새 사장과 협의, 유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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