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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계열 2013년 가을학기 합격자 분석

미주중앙

입력

지난 4월18일 UC총장실에서는 2013학년도 가을 신입생 합격자 통계를 발표해다. 올해는 타주 출신 및 유학생들의 합격자 숫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몇가지 트렌드를 짚어봤다.

▶한인 그룹

한인 합격자 숫자는 총 2539명이었다. 지원자가 3369명이었으므로 합격률은 75.4%다. 지원자의 신청수는 총 1만5572건이고 실제 합격 건수는 6273건이다. 결국 한 학생이 4.6개의 지원서를 냈고 합격자는 대략 2.4곳의 캠퍼스에서 합격 통보를 받은 셈이다.

최근 3년간의 UC캠퍼스의 한인 학생 지원은 3300~3600명 사이고 2500~2700명 사이로 합격한다고 보면 맞다. 합격률은 75%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1년에 스타테스트를 치른 학생의 숫자가 대략 4630명이다. 대개 한인 학생의 학년별 숫자는 3800~4300명 정도였는데 특히 그해 11학년은 숫자가 많았다. 이런 기준으로 본다면 2539/4630= 54.8%에 달하지만 여기에 유학생과 타주학생이 함께 처리 되므로 이번에 신입생이 된 학생은 가주 한인 학생중 40~50%는 UC에 합격할 수 있다는 가정이 성립된다. 이렇게 통계가 애매모호한 이유는 UC총장실이 한인 학생의 출신을 따로 알려주지 않기때문이다.

하지만 한인 합격자 2539명중 버클리와 UCLA에 합격한 학생을 산술적으로 합치면 1159명에 달해 이를 나누면 45.6%에 달하므로 가주 한인 학생중 최고 25%는 아이비리그급으로 분류되는 버클리나 UCLA에 합격한다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물론 실제로는 양쪽에 합격한 학생이 다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인 합격생들의 통계를 더 들여다보면, 샌디에이고와 어바인에 각각 2586, 2536명이 지원, 1017(39.3%)명, 1081(42.6%)명이 합격했다. 아울러 데이비스, 샌타바버러에도 1689, 1839명이 지원, 632(37.4%), 808(43.9%)명이 통지서를 받았다. 이외 샌타크루즈 820명 지원, 345(42.1%)명이 합격했고 머시드와 리버사이드도 각각 73.6%(245명)와 75.7%(986명)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합격률의 추이는 버클리나 LA경우 각각 3.1~3.4%P가 올라갔지만 그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다. 1000명이 넘거나 근접한 캠퍼스는 어바인, 리버사이드, 샌디에이고였다.

▶아시안 그룹

한인이 속해 있는 아시안 그룹의 추이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대부분의 대학이 인종별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실력만으로는 흑인 학생의 합격생은 극소수로 전락하기 쉽고 아시안 그룹은 엄청난 합격자가 나올 수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아시안 그룹의 숫자는 정해져 있고 여기서 다른 국가의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 그만큼 한인들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시안 그룹의 전체 합격률 평균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2011년은 76.9%였는데 2012년 73.8%, 2013년은 70.4%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숫자로 보면 안정적이다. 2011년의 2만14678명에서 2012년 2만2453명, 2013년 2만1813명으로 큰 변화는 아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계가 매년 1만명이 지원, 8000명대의 합격자를 내서 올해는 77.8%의 합격률을 보였다. 인도계는 3500명 지원에 2700명대가 합격, 74.6%를 보였고 한인 75.4%, 일본계 68.3%, 베트남계 67.8%(4600명 지원, 3100명 합격), 필리핀계 56.8%(5100명 지원, 2900명 합격)를 기록했다. 합격률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교육열과 정비례했다.

▶타주 및 유학생 그룹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UC는 타주 학생을 유치할 경우 더 많은 학비를 받을 수 있어 예산부족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래서 UC가 얼마나 많은 타주 및 유학생을 합격시킬 것인지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결과는 그 증가세가 진정됐다.

우선 버클리의 경우 지난해 줄었던 타주학생의 숫자가 662명 늘었다. 이는 26% 증가다. 유학생은 530명이 늘어서 두 분류를 합친 전체 숫자는 전년도에 비해서 1192명을 많다. 이에 비해 가주 출신은 129명만 적게 뽑았다. 이런 경우 아무래도 타주 및 유학생이 등록할 확률이 높다고 볼때 버클리 입장에선 가주 출신 지원자에게 합격 통지서를 그렇게 많이 줄일 필요는 없었던 것같다. 결국 가주 출신은 9219명, 타주 3210명, 유학생 1672명으로 총 1만4101명에게 합격 통지서를 보냈다.

반면 UCLA는 타주학생과 가주 출신을 지난해에 비해 각각 1045명과 276명을 더 뽑았지만 유학생은 599명을 덜 뽑았다. 하지만 지난 2011년 1만913명이던 가주 출신이 2012년엔 9263명으로 줄었다가 이번에 9539명으로 회복된 것이다. 타주 출신은 2011년 2313명에서 지난해 3049명, 올해 4094명으로 늘었다. 유학생은 2011년 2325명에서 3143명(2012년), 2544명(2013년)으로 오르내렸다. 결국 1만5551명이던 2011년 합격자 숫자가 2012년엔 1만5455명으로 올해엔 1만6177명으로 총 722명이 늘었다.

전체 합격자 실제 숫자는 가주 출신이 5만9288명(2011년)에서 6만1443명, 올해는 6만89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타주출신은 7755명 --> 1만309명 --> 1만1787명으로 늘었고 유학생은 5389명 --> 8537명 --> 1만974명으로 증가했다. 실제 합격자 숫자는 7만2432명(2011) --> 8만289명(2012) --> 8만2850명(2013)으로 늘었다.

한편 합격률을 살펴보면 버클리의 경우, 가주 출신은 4만3137명이 지원, 9219명이 합격해서 21.4%, 타주학생은 1만3126명 지원, 3210명 합격으로 24.5%, 유학생은 1만1428명 지원 1672명 합격해서 14.6%, 전체적으로 20.8%를 기록했다. UCLA도 가주 출신은 5만4936명이 지원, 9536명 합격해 17.4%였고 타주 출신은 1만2553명 지원, 4094명 합격해 32.6%, 유학생은 1만3005명 지원, 2544명 합격해 19.6%, 전체적으로 20.1%를 기록했다.

9개 캠퍼스 합격률은 2011년 68.2%에서 지난해 63.5%, 올해 59.2%로 낮아지고 있다. 올해 가주 출신 9만9132명이 지원, 6만89명이 합격 60.6%를 보였고 타주 출신도 2만1929명이 지원, 1만1787명이 합격해서 53.8%였고 유학생도 1만8854명 지원, 1만974명이 합격, 58.2%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13만9915명이 지원해서 8만2850명이 합격한 것이다.

▶인종별 비율

올해 버클리 캠퍼스의 합격자 인종별 구성은 흑인 333명(3.6%), 아메리칸 인디언 65명(0.7%), 아시안 4061명(44.1%), 히스패닉 1629명(17.7%), 태평양 도서출신 13명(0.1%), 백인 2703명(29.3%), 미확인 415명 (4.5%)이었다. UCLA의 경우는 흑인 397명(4.2%), 아메리칸 인디언 55명(0.6%), 아시안 4100명(43.0%), 히스패닉 2030명(21.3%), 태평양 도서출신 19명(0.2%), 백인 2507명(26.3%), 미확인 431명(4.5%)이다.
9개 캠퍼스의 인종별 구성은 흑인 2518명(4.2%), 아메리칸 인디언 375명(0.6%), 아시안 2만1633명(36.0%), 히스패닉 1만6613명(27.6%), 태평양 도서출신 180명(0.3%), 백인 1만6891명(28.1%), 미확인 1879명(3.1%)이다.

▶지역별 비율
전체 합격자의 지역별 비율은 다음과 같다. LA인근 28%, LA를 제외한 남가주 28%,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26%, 센트럴 밸리 7%, 북가주 6%, 센트럴 코스트 5%다.

▶기타 합격자 비율

◇가족중 첫 대학 입학자 비율=버클리는 27.9%, LA는 31.1%이고 머시드는 57.6%, 리버사이드는 50.1%이었고 전체적으로는 41.7%였다.

◇저소득층 가정 출신자 비율=버클리는 26.9%, LA는 30.6%이고 머시드는 49.9%, 리버사이드는 43.2%이었고 전체적으로는 35.7%였다.

◇API 낮은고교 출신자 비율=버클리는 17.6%, LA는 21.7%이고 머시드는 27.7%, 리버사이드는 21.4%이었고 전체적으로는 20.8%였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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