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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질환 손발톱 무좀

중앙일보

입력

두껍고 갈라진 손발톱으로 고생하는 주부 박순정(가명·46)씨. 식초 물에 발도 담그는 민간요법도 써보고 무좀연고도 발라봤지만 몇 년째 나아질 기미가 없다. 두꺼워진 손발톱을 사포로 갈고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남편의 핀잔에 남편·자식 뒷바라지로 손발톱이 망가진 것 같아 서럽기까지 하다.

무좀균 서식하기 좋은 하이힐·스타킹 원인

손과 발은 여름이면 타인의 시선을 많이 받지만 관리에 무심한 부위이기도 하다. 손발톱 무좀은 손톱과 발톱 부위에 발생하는 질환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여성에게도 빈번히 발생한다. 200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05년~2009년 사이 손발톱 무좀으로 치료를 받은 여성이 62만명으로 남성 53만명보다 많았다. 의학 전문가들은 폭이 좁아 발가락 사이를 좁히는 하이힐과, 땀의 흡수·배출이 어려운 스타킹이 통풍을 방해해 무좀균이 서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메나리니 메디컬 담당 장형숙 이사는 “무좀을 가진 여성 대부분이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모양이 변하거나 색상이 누렇게 되면 매니큐어나 페디큐어로 감추는데 급급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손발톱이 갈라지고 부셔져도 ‘손발톱이 죽었다’고만 생각해 치료도 하지 않는다”며 “두껍고 딱딱한 손발톱의 특성상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무좀치료제는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치료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흔히 손발톱 무좀을 일반 무좀과 같은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두 질환은 발생부위와 치료법이 다르다. 일반 무좀이 주로 손발가락 등 피부에 나타난다면, 손발톱 무좀은 곰팡이균이나 기타 진균에 의해 손발톱이 감염되는 질환이다. 장 이사는 “손발톱이 두꺼워지거나 갈라지고 뒤틀리며 손발톱 끝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된 손발톱이 다른 신체 부위에 접촉되면 가족에게도 옮겨지는 전염성 질환”이라며 “특히 음식 조리를 하는 주부에겐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생하려면 손톱 6개월, 발톱 9~12개월 걸려

‘풀케어 네일라카’

따라서 손발톱 무좀은 전용치료제로 장기간 관리해야 한다. 손톱이 새로 만들어지기 까지 약 6개월, 발톱은 9개월~1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손발톱 무좀 치료기간이 손톱은 3~6개월, 발톱은 6~12개월 동안 지속돼야 한다.

장 이사는 “증세 호전이 더디거나 어느 정도 치료가 된 것처럼 보여도 중도에 치료를 중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손발톱이 완전히 재생되기 전에 치료를 중단하면 기존 손발톱에 남아있던 오염 부위로 인해 재발과 재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완전하게 치료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한국메나리니 김용근 마케팅 총괄 부장은 “손발톱의 질환 부위를 갈거나 남은 약물을 닦아내지 않고 간편하게 바르기만 하면 되는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라며 ‘풀케어 네일라카’를 소개했다. “특허 받은 오니텍(ONYTEC)기술을 적용,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손발톱 무좀에 대해 사용자의 치료 순응도와 편의성을 높여 발톱재생 효과를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풀케어®네일라카는 투명한 액체 타입으로 손발을 씻고 건조시킨 뒤 하루에 한번 질환부위에 얇은 막이 형성되도록 바르면 된다. 김부장은 “건강한 손톱과 발톱이 재생되려면 손톱은 6개월, 발톱은 9~12개월이 걸리므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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