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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불문단의 거성|앙드레·모로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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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소설.평론.역사.전기등 다방면에 걸쳐 탁월한 재는을 보인「프랑스」의 대표적「모럴리스트」작가「앙드레.모로아」는 1885년「노르만디」지방의 「엘뵈프」태생(본명「에밀.에르조크」).「루앙」에서 중학을 마친후 가업인 직물공장을 경영하다 1차대전때 영군통역관으로 종군, 그경험을 소재로 쓴「유머」적인 회고소설「브랑블대령의 침묵」(1918)이 문단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오그라디박사의 답화」(1921)「베로나르.키네」(26)「풍토」(29)「가족적모험」(32)「독심기」(37)등을 발표, 폭넓은 교양과 건전한「봉.상스」그리고 인정의 기미를 살피는 따뜻한 문제로 전후불문단의 대표적 작가가 되었다. 그는 소설이외에도 영문학 에 정통, 이색적인 전기작품「셀리의 생애」(23)「디즈랠리전」(27)「바이전전」(30)등을 집필하였으며 역사물로서는 「영국사」(37)「미국사」(47)그리고 「윌슨」에서 「캐네디」까지 다룬「미국현대사」(64)「프랑스역사」등을 저술하였다. 1938년에「프랑스.아카뎁미」회원이된 그는 창작생활이외에는 주로 신문자지「에세이」를 발표해 왔으며 최근엔「루이.아라공」과 함께 미국과 소련의 역사를 비교연구한「평행선」이란 저서를 내기도 했다.
온순한 용모에 부지런한 성격을 지닌 그는 80세의 노령에 이르기까지 매일 아침8시부터 오후1시까지 집필을 해왔다, 50여권에 이르는 그의 저서는 철학적으로「알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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