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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차례로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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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공요금이 차례로 인상되어 겨울철을 맞는 소시민의 마음을 더욱 움츠리게 하고 있다. 앞서 전화가설비와 전차요금이 오른 데 뒤이어 9일부터는 담배 값, 16일부터는 철도요금이 또 오르는데 이같은 인상「붐」은 각급 학교 공납금을 비롯, 다른 일반 물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철도운임>
철도운임이 오는 16일을 기해 여객 50「퍼센트」. 화물 30「퍼센트」씩 인상된다.
박경원 교통부장관은 9일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서비스」개선. 객·화차 등 장비와 시설투자, 수송력 강화를 위해 앞당겨 요금을 인상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철도청은 오는 16일부터 연말까지 12억여원의 수입을 더 올리게 되었고 명년도부터는 월 6억원 이상, 연간 83억여원의 수입을 더 올리게 됐다.
인상된 주요구간별 3등 운임은 다음과 같다.(2등은 3등 요금의 2배)
◇특급▲서울∼수원=3백85원 ▲서울∼대전=5백55원 ▲서울∼이리=6백75원 ▲서울∼대구=7백65원 ▲서울∼광주=8백30원 ▲서울∼부산진=9백25원 ▲서울∼목포=9백5원
◇보통급행 ▲서울∼수원=2백20원 ▲서울∼대전=3백90원 ▲서울∼이리=5백10원 ▲서울∼대구=6백원 ▲서울∼광주=6백65원 ▲서울∼부산진=7백60원 ▲서울∼목포=7백40원 ▲서울∼강릉=7백40원.
한편 주요물자의 인상된 운임은 다음과 같다.
▲백미 1가마(정읍∼서울)=28원 ▲무연탄 1톤(고한∼청량리)=2백88원 ▲비료 1부대(울산∼대전)=21원 ▲소금 1가마(안동∼대구)=24원 ▲목재 1재(영월∼서울)=87전

<담배 값>
9일 상오 영시부티 파고다 등 세 가지 고급담배의 값이 올랐다. 정부는 지금 35원에 판매되고 있는 파고다를 5원 올린 40원으로, 30원짜리 금관과 25원짜리 아리랑은 각각 10원씩 올린 40원과 5원으로 값을 결정하고 9일부터 이를 실시한다고 8일 밤 10시에 발표했다.

<구료비>
보사부는 다른 물가가 오름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생활보호자에 대한 전국국공립병원의 구료비를 일제히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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