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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된 인천대 "지역 인재를 글로벌 인재로 키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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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을 인천대 총장

인천대학교가 올해부터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09년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춘 송도캠퍼스 이전과 인천전문대학 통합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인천대학교는 국립대 전환과 함께 ‘지역의 인재를 창의적인 세계의 인재로 양성하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2020년까지 거점 국립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도 담겨 있다. 최성을 총장은 “인천대는 대한민국에서 사립, 시립, 국립대학법인으로 대학 체제를 능동적으로 바꾸어 가며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켜온 유일한 대학”이라고 말했다.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통해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지역거점대학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다짐이다. 그는 “인천대학교는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해 있는 유일한 국립대”라고 강조했다. 세계 유수 대학들의 분교가 잇따라 설립될 예정인 송도국제도시에서 대학 발전의 모티브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 총장은 “지금까지 인천대가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송도라는 국제도시를 발판으로 세계를 무대로 뛰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4일 대학 대강당에서 열렸던 ‘국립 인천대학교 송도비전 선포식’에서도 강조된 내용이다.

인천대 송도캠퍼스의 본관.

국립 인천대는 ‘지역의 인재를 창의적인 세계의 인재로 양성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생애적 사회진출 역량강화를 위한 창조적 교육혁신, 격려와 자극의 연구전통 확립을 통한 연구력 향상, 공동운명체로서 지역발전 선도,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국제화 역량강화, 자율과 책임을 원칙으로 하는 성과주의 정착 등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 총장은 “5대 핵심과제 추진을 통해 인천대학교를 2020년까지 수도권 서남부,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강원권 등의 대표 국립대학과 함께 5대 거점 국립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2009년 인천대학교가 새롭게 자리를 잡은 송도캠퍼스는 25개 동의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춘 신개념 캠퍼스다. 특히 대한민국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진기지인 송도에 위치해 있어 인천대학교는 송도의 환경금융허브, 교육허브의 비전을 주도해 나갈 전망이다.

송도는 우리나라가 유치한 유엔 산하기구 17개 중 12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10월 20일에는 유엔 3대 기구인 GCF 사무국을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환경 및 교육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 총장은 “유엔 기구들과 연계한 GCF 연계전공 또는 학과 개설, 국제기구 출신 외국인 전임교수 영입, 동북아 기후·에너지 포럼 개최, 기후테마파크 조성, 외국인 정주서비스센터 설치, 녹색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 등 핵심 전략 사업을 통한 교육·연구·산학 융복합을 대학의 DNA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다양한 능력을 가진 지역 인재를 세계적 인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학 측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교수의 10%를 외국인 전임교수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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