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여성들 나체시위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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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의 윤락여성들이 나체 시위를 벌였다. 내전 중인 라치라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세운 도로 봉쇄막이 고객과 돈을 빼앗아 가고 있다며 철거를 요구한 것이다.

현지 신문들은 이 도로 봉쇄막이 자신들의 생계수입을 빼앗는다고 주장하는 소수의 여성들이 목요일 밤(이하 현지시간) 토아마시나항 사무소밖에서 지사 면담을 요청하며 나체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관광객을 비롯한 고객이 줄어들어 가족들을 부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며 사무소 앞에서 나체 시위를 벌이자 사무엘 라하디 지사는 이들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현지 언론은 라하디 주지사가 결국 토아마시나 윤락여성연합의 회원 중 212명에게 8백33 마다가스카르 프랑(7백33달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토아마시나는 인도양의 가난한 섬나라(마다가스카르)에 위치한 주항이다.

이 섬나라를 20년 이상 통치해온 디들러 라치라카의 지지자들과 군인들은 필수품을 차단하기위해 2개월 이상 토아마시나 항과 수도인 안타나나리보를 잇는 유일한 도로를 봉쇄해왔다.

안타나나리보는 현재 반대파 지도자인 마르크 라발로마나나의 통치 하에 있다. 라발로마나나는 지난 12월 선거에서 부정하게 승리를 빼앗겼다며 본인이 대통령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강력한 힘을 동원, 내각을 장악하고 정권을 인수했다.

ANTANANARIVO, Madagascar (CNN) / 이정애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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