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없어지기 일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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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역 구내에서 탁송한 화물이 자주 없어지고 있는데 경찰은 범인을 하나도 잡지 못해 철도화물운송의 공신력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9월 9일 서울 일성신약 주식회사가 대전으로 보내는 「아나보라」등 시가 5만2천7백원 상당의 물품을 서울역 소화물 계에 탁송했는데 그날로 물건이 없어진 것을 비롯해서 김곤도(36)씨는 「미싱」1대(시가 7천원), 백광 약품은 전기「곤로」1개 등 9월 한달 동안에 6건의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빈번한 도난사고에 대해 서울역 관계자는 화물이 많은데다 인원이 적고 장비마저 허술해 소매치기 등 잡범이 역구내에 우글거리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와 같은 도난사고가 소매치기 등 잡범의 소행인지 역 직원들의 소행인지를 가려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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