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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 회담 실현 위해 내주에 유·이 예비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오는10월3일까지를 대야협상의 시한으로 정한 정부와 여당은 대야협상의 마지막 시도로 박정희 대통령과 유진오 신민당 당수와의 영수회담을 실현시키기 위한 예비조처로 내주 초 이효상 국회의장과 유진오 신민당 당수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국회의장은 22일 상오『시국문제 전반을 협의하기 위해 유진오 신민당 당수와 회담을 갖기로 약속했다』고 밝히고 그 시기는 내주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유 당수와의 회담을 통해 유 당수가 시국문제전반을 협의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의 회담을 희망할 때는 이를 주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이 3차에 걸친 시국수습안에서 여·야 중진예비회담을 제의했으나 그때마다 신민당이 거부한 경험에 비추어 공화당 간부들은 중진회담의 형식을 통하지 않는 시국수습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의장도 오는27, 28일께 내놓을 제4차 수습안에서는 『직접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의 하나로 박·유 회담을 제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 회담을 주선하기 위한 유진오·이효상 회담에서는 박·유 회담을 실현시키기 위한 예비작업의 방법론도 협의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도 박·유 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여·야 대표자간의 충분한 사전예비접촉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 예비접촉은 종래와 같은 여·야 중진회담의 형식이 아닌 비공식적이고 다각적인여·야 대표자들의 접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달말께가 시국수습의 성패를 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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