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하오 효창운동장에서 막을 올린 제14회 3군 사관학교체육대회는 3군 생도들이 펼치는 질서정연한 응원과 응원전에 동원된 각종 기구는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으나 가열된 응원전은 응원단끼리 난투극을 벌이는 소란을 빚어내기까지-.
이날 육사는 15미터나 되는 대형청룡을, 해사는 입에서 연기를 내뿜는 거북선을 각각 내세운 반면 공사는 모형비행기와 입에서 붉은 불을 내뿜는 용가리로 맞서 자못 운동장에서 벌인 경기와 같이 치열한 응원공방전을 펼쳤다.
첫 경기인 육사-해사 축구대전 때 육사·해사 양측 응원단끼리 갑자기 「사이다」병을 던지고 육박전을 벌여 헌병이 몰려드는 등 약15분간 소란을 빚었는데 발단은 육사 응원단 앞을 지나던 해사 거북선의 노를 육사 청룡이 부러뜨린 것.
ADVERTISEMENT